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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쌀로 만드는 전통음식!
미미소(美米所)를 만나다.
2020-07-31 조회수 : 10982
시민기자 함영미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퇴근길에 지인들과 함께 미미소를 찾았다. 몇 주 전 신읍동에 구절초로 만드는 절편과 포천 쌀로 만드는 막걸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개를 받고 흥미 있는 체험 현장일 거 같아 방문 약속을 잡았다. 현재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체험하는 횟수가 적다고 한다. '어떤 체험일까?' 호기심 가득 안고 발길을 재촉했다.


▲ 미미소 전경  ⓒ 시민기자 함영미

30여 분을 달려가니 하얀 간판에 '미미소'라는 상호가 눈에 들어온다. 외부는 체험 공간이라기보다는 카페 같은 느낌이라 색달랐다. 내부로 들어서니 단아한 모습의 사장님이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신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단지들이 보이고, 옆으로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형형색색으로 만든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으시고 시식할 수 있는 구절초 절편과 식초 음료를 준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 구절초 절편과 식초 음료  ⓒ 시민기자 함영미
 
앙증맞게 생긴 알록달록한 구절초 절편은 닥나무와 치자로 색깔을 입혔다고 한다. 팥소에는 견과류가 들어있어 씹히는 맛과 고소함을 담고 있어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하는 건강한 디저트로 손색이 없다.


▲ 사장님이 직접 심은 구절초  ⓒ 시민기자 함영미
'포천구절초'는 2003년 포천시 승격과 함께 시를 상징하는 시화(市花)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포천가는잎구절초' 또는 '가는잎구절초'라고도 부른다.

☆ 구절초의 특징과 효능 ☆
넓은잎구절초·들국화·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고봉(苦蓬)이라고도 한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어지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좋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줄기는 곧게 서는데 가지를 친 것과 외대뿐인 것도 있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엿에 넣어(구절초엿) 사용한다. 특히 부인과 질환에 많이 이용된다. 남자가 장복하면 양기가 준다고 전해진다. 주로 몸을 덥게 하고 부인과·신경계 질환에 신효하다.
관련 질병: 강장보호, 건위, 냉병, 방광허랭, 배한, 보신·보익, 보음, 보혈, 복냉, 부인병, 불임증, 산후부종, 소화불량, 수족궐랭, 신경통, 심장열, 양궐, 온신, 월경불순, 위무력증, 위한, 음극사양, 음랭, 음부질환, 자궁허랭, 청혈, 치풍, 통경, 풍, 풍한, 한증, 허랭, 현훈증, 혈압조절 등
[익생약술대전]



▲ 체험장 사진  ⓒ 시민기자 함영미

미미소에서는 동네 주민들이 체험 신청을 해 오순도순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며 예쁜 송편 만들기도 하고, 이장님과 마을 사람들이 단체로 참가해 막걸리 강의를 듣기도 한다. 또한 포천시 평생학습센터와 연계하여 체험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 장미화 사장님  ⓒ 시민기자 함영미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이런 공간을 만들어 미미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미미소는 어떤 곳인가?
우리 쌀을 이용하여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을 배우는 장소이며 이러한 체험을 통해 가족과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나눔의 공간이다.

미미소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포천이 막걸리로 유명했었지만 지금 그 명성을 타지역들에 빼앗긴 것 같아 아쉬웠다. 그러던 중 포천 쌀이 좋아 그 쌀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막걸리와 떡을 배우고 활용하게 되었고 이를 널리 전하고자 미미소를 시작했다

구절초를 활용하게 된 계기는?
포천에 정착하기로 마음먹으며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고 그곳에서 포천 시화가 ‘포천구절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천연색소를 이용해 꽃모양으로 절편을 만들었는데 구절초를 닮았다는 얘기를 듣고 포천 시화면서 한약재로 활용할 정도로 건강한 먹거리인 구절초 닮은꼴을 진짜로 만들어보고 싶었고 구절초를 담아 건강한 절편을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꽃을 보기 위해 심었고 구절초의 효능을 알게 된 후에는 이를 활용해 포천을 대표하는 떡을 개발하게 되었다.
떡과 구절초의 조화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포천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한다.

미미소를 통해 사장님이 추구하는 앞으로의 방향은?
미미소에서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자연 재료를 담고자 노력할 것이며 ‘포천’과 ‘포천 농산물’을 알리는데 한몫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미미소를 소개한다면?
미미소(美米所)는 쌀로 만드는 맛있는 전통음식 체험공간이다. 내가 빚은 막걸리, 이웃과 함께 하는 술빚기, 내가 만드는 우리 아이 백일떡, 가족 그리고 이웃과 함께 하는 떡 만들기, 우리 몸에 좋은 식초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특별한 분께 드릴 건강주와 건강 떡케이크를 예약·주문할 수 있다.

 ▲ 구절초 절편과 배 막걸리, 인절미, 떡 케이크, 증편, 송편  ⓒ 시민기자 함영미

사장님의 열정만큼이나 돋보이는 제품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행복하게 한다. 인상도 좋으신 사장님은 인심도 넉넉하시다. 처음 채주한 ‘배막걸리’를 시음해보라고 챙겨주셔서 첫 시음자의 영광까지 얻었다.

▲ 막걸리 시음회  ⓒ 시민기자 함영미

우리 동네에 자리한 미미소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뀌는 일상에서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 미미소
경기 포천시 원모루로2길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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