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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산림치유의 숲!
2021-10-06 조회수 : 2599
시민기자 서상경


포천 하늘아래 치유의 숲은 포천시 신북면 금동리에 위치한다. 왕방산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가 소요산과 하늘 봉으로 갈라지는 깊은 골짜기다. 이곳에 50~70년 된 울창한 잣나무 단지를 중심으로 산림휴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치유센터와 숲속의 집, 숲속 족욕장, 풍욕장, 힐링데크, 아이들을 위한 밧줄 놀이터 등 다양한 산림치유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산림치유지도사가 진행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포천 하늘아래 치유의 숲은 예약 없이 자유로운 입장이 가능하지만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오전에는 9시 30분~11시 30분, 오후에는 1시 30분~3시 30분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한 회당 4명씩 진행한다. 김숙희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로 산림치유 코스를 따라가 봤다.

“산림치유는 어떤 점이 좋아요?”

“숲에서 쉬는 것이죠. 가정에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민이 많잖아요. 그래서 이곳에서 마음을 열고 새소리, 물소리, 햇볕 광선도 받고 그러면 우리 몸에 여유가 생겨요. 면역력도 올라가고요. 이 길을 따라갈 때 전 여유롭게 느림을 많이 추구하는데요. 천천히 걸으면서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죠.”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주로 어떤 분들이 많이 오세요?”

“일단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많고 그다음에 40~50대 이상의 성인분들이 많아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니까 하루 힐링하고 쉰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자 하는 분들이죠.”

▲하늘아래 치유의 숲 사무실ⓒ시민기자 서상경 

“산림치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숲에는 다양한 환경요소들이 있는데요. 산림치유는 이들로 인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활동이죠. 이곳에는 우람하게 자란 잣나무들이 많아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요. 그래서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죠.”

“피톤치드는 어떤 물질입니까?”

“피톤치드는 나무가 벌레를 물리치거나 자신의 몸에 상처가 났을 때 방어하기 위해서 내뿜는 향기라 할 수 있죠. 침입자에게는 유해한 물질이지만 사람에게는 좋은 것이죠. 피톤치드의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 그리고 숲의 가장자리이면서 높이는 200~300m 정도가 좋아요. 숲은 음이온도 많이 나오는데 같은 숲이면서 계곡이면 더 좋아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솔바람 데크에 도착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분들이 편백나무 봉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트레칭을 하는 곳이다. 오십견이 있는 분들은 예방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몸풀기가 끝나면 간단한 게임도 하고 편백오일로 손 마사지도 한다. 코로나가 오기 전 단체 방문객들이 왔을 때 편백오일로 마사지를 하면 손님들이 많이 좋아했다고 한다. 마사지로 오일이 몸에 스며들게 하거나 명상할 때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넓은 공간의 솔바람 데크▲넓은 공간의 솔바람 데크ⓒ시민기자 서상경

솔바람 데크를 출발하여 약간의 언덕을 올라 명상의 숲에 도착했다. 해먹을 설치해놓고 명상하는 장소다. 주변에 나무들이 둘러서 있어 굉장히 아담하고 포근한 곳이라 이곳에서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매우 즐거워했다고 한다. 새소리, 바람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음이다. 김숙희 산림치유지도사도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는 가장 자주 찾는 명당이라 한다.

▲명상의 숲ⓒ시민기자 서상경 
▲김숙희 산림치유지도사ⓒ시민기자 서상경

명상의 숲에서 산기슭을 따라 이동한다. 이곳의 산책로에는 편백나무, 목련과 벚나무를 식재하고 있었다. 아직은 연륜이 짧아서 꽃이 만발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잎이 무성하고 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색다른 꽃을 구경하는 장소로 이름이 날 듯하다. 그래서 이곳은 벚나무길이라 명명했다.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 전망대는 눈맛이 시원하죠? 산림치유에 참가한 손님들은 이곳에서 국사봉과 하늘봉을 바라보며 차 한 잔 마시며 쉬기도 하고 원근감을 이용하여 눈의 피로를 풀게 하며 눈 운동을 하는 장소입니다.”

▲전망대ⓒ시민기자 서상경
▲솔바람길ⓒ시민기자 서상경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대상이 다양할 텐데 어떻게 계획을 세우죠?”

“예약 단계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고 그에 맞추어서 프로그램을 계획해요. 예를 들어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풀게 하고 또 임산부들이 오시면 태교를 위한 내용으로 정하죠. 유아들이 왔을 때는 또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 60대 치매가 걱정되는 분들은 치매예방을 위한 손동작 등으로 대상자에 맞는 프로그램을 생각해서 대상에 따라 내용이 모두 달라요.”

또 다른 데크에서는 오늘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산림치유는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산림욕장이나 자연휴양림과는 성격이 다르다. 포천 하늘아래 치유의 숲은 잘 가꾸어진 잣나무 숲에서 아날로그 감성 산림치유를 느낄 수 있도록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수건에 낙엽 물들이기ⓒ시민기자 서상경 

 

* 포천 하늘아래 치유의 숲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탑신로 847
입장료 : 일반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65세이상, 포천시민 무료
입장시간 : 매일 9시~오후 5시(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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