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소식

  • 시민기자
  • 커뮤니티 소식
영중면 로드마켓의 성공적인 성장을 기대하며
2022-05-17 조회수 : 2479

시민기자 이정식

 

ⓒ시민기자 이정식

지난 5월 14일 영중면 38선 휴게소 앞에서 열린 프리마켓을 다녀왔다. 프리마켓은 영중면 뿐 아니라 여러 장소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일반 시민들의 소박한 장터이다. 전문 장사꾼들이 아니라 주민들이 주역이 되는 장터이다 보니 물건도 기성품이 아닌 자신들이 만들 특색 있는 것들이 주를 이루게 되고, 아마추어리즘에 맞게 뭔가 신선하고, 풋풋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좋아한다.

영중의 로드마켓은 혁신마을 리빙랩 콘테스트를 통해 지원을 받은 기금을 바탕으로 올해 시작된 것이라 한다. 다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프리마켓보다 규모는 작지만, 영중면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가는 장터이기 때문에 영중면의 특색이 그대로 담겨 있다.

ⓒ시민기자 이정식

이날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그래서 장사에 애들을 먹었다. 연신 흔들리는 텐트를 붙잡아 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요즘 국도 43호선을 따라 여행하는 외지인들이 부쩍 늘어 프리마켓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찾는 이들이 제법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뭔지 몰라도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으면 ‘뭐 하는 곳인가?’ 하고 호기심에 찾아오는 경향이 있지 않던가. 그래서일까 차를 세우고 이 장터는 무엇을 파는 곳인가 하여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

ⓒ시민기자 이정식

특히 인기가 있었던 쑥떡은 장사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 떨어지는 바람에 판매자가 집에서 먹으려고 남게 놓은 여분까지 다시 들고 나와 팔기도 했다. 코로나가 이후 오랜만에 사람 사는 것 같은 활기찬 분위기가 있어 참 좋았다. 그리고 지역 경제가 서로 맞물려 있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는데 장터가 활기가 도니까 인근의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식사하러 오라며 명함을 돌리기도 했다. 한 곳이 살면 다른 곳도 살아나는 것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개인적으로 전국에 유명한 프리마켓을 많이 돌아보았는데 정답은 없겠지만 대부분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프리마켓은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정기적으로 빠지지 않고 열린다는 점이고, 물건이 로컬생산, 즉 다른 곳에서 가지고 와서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거나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라는 점, 그리고 장터 운영자의 헌신적인 노력과 판매자에 대한 일정 교육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프리마켓도 사업이다 보니 당연히 마케팅적 요소가 들어가야 하고, 손님 응대를 잘 해야 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A/S를 잘 해주어야 한다. 장사의 기본이다. 영중면의 프리마켓도 앞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마켓들의 성공 요인을 잘 분석하여 따라간다면 금세 지역의 명물을 넘어 전국적으로 소문나는 훌륭한 프리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가능성을 이번 장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 것 같아 주말 오전이 무척 풍성하게 느껴졌다.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0명 / 평균 0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