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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지질공원
2018-10-16 조회수 : 4235

조민경(자작동)

한탄강에 대해 좋다는 얘기는 여러 번 들었지만, 화적연, 하늘다리, 비둘기낭폭포, 교동 가마소와 같은 명소가 있는 한탄강 지질공원은 모르고 있었다. ‘책상 없는 교실’에서 운영하는 ‘누가 우리 동네 이야기를 가져갔을까?’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떠난 신나는 예술 탐방 덕에 알게 되었다. 단체로 버스를 대동하여 토요일 오후 2시에 출발했다.


ⓒ포천시


 먼저 화적연에 도착했다. “바위를 감싸고 있는 못과 함께 일대를 화적연이라 부르며 언덕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바위섬이 용으로 보이기도 하고 고래로 보인다”라는 설명을 듣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천둥 번개를 치며 비가 왔다. 다행히 주최 측에서 준비해준 우비를 입고 ‘고래로 보이는지 아니면 용으로 보이는지’를 확인하며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생생한 모습을 담기 위해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움직이며 사진을 찍었다. 또다시 비가 오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으로 차에 올라타 ‘비둘기낭폭포’로 출발했다.

 
ⓒ포천시

비둘기낭은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파인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동굴 바위 틈새로 수많은 비둘기가 서식했다는 말도 내려오고 있다. 비가 와서 계단이 미끄러워 조심하며 내려가는 데 멀리 보이는 하늘다리에 많은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 다리를 건너가고 있었다. 비둘기낭폭포 물은 비치 색으로 외국에 온 기분이었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었다. 고현정이 나온 ‘선덕여왕’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한다. 또다시 비가 내리는 바람에 버스를 타러 급하게 올라가다 말고 한탄강 지질공원의 캐릭터인 ‘탄이, 진이, 천이’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포천시


마지막으로 교동 가마소에 갔다. 교동마을에 있는 현무암 지대로 협곡의 모양이 가마솥을 엎어놓은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급하게 식은 것은 작고 서서히 식은 것은 큰 소로 형성되었다. 가마소에 전해지는 이야기는 많다.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 목욕을 했다는 옥가마소, 꽃가마를 타고 시집가는 새색시를 태운 가마가 소에 빠져 말을 타고 가던 신랑이 신부를 구하기 위해 소로 뛰어들었다가 신랑과 신부 모두 소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 온다.

신나는 예술탐방을 통해 포천의 한탄강 명소를 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탐방 후에 쓰고 싶은 시, 수필, 설화 등을 써 제출해야 했다. 시를 두 편 지어냈다. 화려한 시라는 평을 받았다. 그다음 시간엔 수강생들이 제출한 작품을 배우들이 낭독해주었다.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 12월엔 제출한 시와 수필 등이 시나리오로 만들어져 연극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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