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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늘
2022-04-26 조회수 : 2636
저무는 4월
서운한 바람
나무를 스치니
휘날리는 비늘들
누구의 흔적이련가
숙명처럼 떨군
어미같은 꽃받침
허허로운 모습
안스럽기까지 하다
슬프디 슬퍼서
비늘의 향기
비릿하나 싶더니
빗나가는 예상
아릿따운 저 비늘은
떠나려는 사월이 떨궈 놓은
향기로운 눈물이였다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