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이지환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청소년수련관을 1개소 이상씩 설치 운영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포천시도 이 법령에 따라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관을 2007년에 준공, 2009년 3월에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이하 ‘센터’)를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소흘읍에 있는 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수련 활동과 교류 활동, 문화 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의 청소년 수련 시설 중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다. 수련관을 운영하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포천을 포함한 4개의 시․군만이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청소년 육성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거나 청소년단체에 위탁 운영하는데 포천에서는 2013년도 1월부터 직접 시(교육지원과 청소년 활동팀)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여성가족부는 2년마다 한 번씩 전국의 청소년 수련 시설의 운영형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종합 평가를 한다. 2017년 평가에서 센터는 가장 상위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 평가는 수련관의 시설뿐 아니라 활동프로그램 등 운영 전반에 걸친 평가로, 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 시설 평가로는 전국 최초로 최상위 성과를 얻었다.


청소년 활동은 정규(창의교육) 프로그램만 40여 가지가 운영 중이며 초·중·고 학생들을 비롯하여 5세~7세의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편성하고 있다. 수강 항목은 연령대에 맞춰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정규(창의교육) 프로그램은 유아들을 위한 오감체험 미술 교실부터 초·중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기초수업과 음악적 소양을 위한 드럼아카데미와 바이올린, 통기타 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체육활동으로는 체형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던발레 수업이 있으며, 신나는 음악과 함께 줄넘기를 배울 수 있는 수업과 방송 댄스,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탁구 교실도 존재한다.
 
또한, 중·고등학생의 진로를 위한 파티쉐 수업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역사 수업과 독서 논술, 창의 수학까지 광범위한 신규 프로그램이 신설되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대부분 과정은 평일보다는 주말인 토요일에 편성되어 있으며, 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수강료도 저렴하다.


정규(창의교육) 프로그램만이 센터의 모든 것은 아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과 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포천시 청소년들의 권리 증진과 청소년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포천시 차세대위원회’,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한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포천시 청소년 미디어기자단(포담)’이다.

이 밖에 청소년들이 직접 구성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의 소질과 개성 계발을 위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 중이다. 위에서 언급한 청소년 미디어기자단 “포담”은 매년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소식지를 발행 중이다. 관내의 모든 학교뿐 아니라 경기도 내 청소년기관에도 발송되어 이들의 활동을 알린 바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소흘읍 중심에서 조금 외떨어진 곳에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벅찬 감이 있다. 25인승 자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접근성 면에서는 아쉽다. 또 포천의 넓은 면적으로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을 참작하여 2017년 포천동에 포천 청소년문화의 집을 신규 개관했고, 포천교육지원청과 밀접한 협업을 통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려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포천시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 경험을 통해 행복한 10대를 누릴 수 있도록 아이들의 흥미와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참조 :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여성가족부/포천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

*포천 청소년 교육문화센터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호국로523번길
- ☎ 031)538-3392
- http://youth.pocheon.go.kr/main.php

*포천 청소년 문화의 집
- 경기도 포천시 왕방로 169
- ☎ 031)538-3380
- http://youth.pocheon.go.kr/poy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