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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로 시작하는 건강한 삶!
2019-10-30 조회수 : 3016

시민기자 함영미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주변만 둘러보더라도 다들 무병장수를 꿈꾼다.

건강한 삶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절주, 금연, 규칙적인 활동 등은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금연과 규칙적인 활동은 잘 지키고 있지만, 절주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절주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이수하였다.

우리는 왜 술을 마시고 있는가? 단지 기분이 좋거나 나빠서일까? 아니면 여러 사람과의 단결을 위해서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요즘은 ‘음주는 1가지 술로, 1차에 한하여, 9시까지’라는 119운동이 많이 정착되어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하늘의 별처럼 많은 다양한 이유가 우리를 술자리로 유도한다.

술을 마시는 순간 이미 우리 뇌는 술에 중독된다. 중독(Addiction)이란 ‘굴복하는 것’이라는 의미인 라틴어 ‘Addicene’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주로 주인에게 넘겨진 노예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즉 알코올 중독이란 알코올에 굴복하여 종속된 상태다.

우리는 왜 무엇인가에 중독되는 것일까? 중독은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추구하기 때문에 생긴다. 살면서 행복과 쾌락을 추구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절망할 때가 많다. 이러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은 고통을 유발하고,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무엇인가에 굴복하는 것이다. 굴복의 결과는 곧 중독이다.


ⓒ시민기자 함영미
알코올 중독자에게 모든 생활의 중심은 술이 된다. 온갖 이유를 들어 술자리를 찾는다. 알코올 중독은 주량을 가리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은 항상 우리 앞에 있다. 한 잔의 술이라도 마시게 되면, 알코올 중독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다.

알코올에 중독된 뇌는 기능과 구조가 변해 술에 대한 흔적이 지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술을 갈망한다. 다시 정상적인 뇌로 돌이키는 것은 힘들지만, 예방에 힘쓴다면 조금이나마 중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알코올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알코올에 대해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술, 소주는 한 병에 소주잔 7잔 정도가 나온다. 소주 한잔에는 10g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고, 한 잔을 마실 때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약 0.015∼0.03%씩 상승한다. 소주 한 잔 정도야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6월 25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명 윤창호법에 의하면, 면허정지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3%, 면허취소는 0.08%로 변경되었다. 즉, 소주 한 잔을 마시고 운전을 한다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것이다.

알코올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은 개인 차원에서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주류 광고를 보면 술을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포장한다. 도수가 높은 주류에 대해서 광고를 금지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2020년부터 소주 광고에 연예인의 사진을 쓸 수 없다고 한다.


ⓒ포천시
음주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도 음주로 인한 폐해를 끊이지 않게 한다. 건전음주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음주에 대해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 1920년에 발간된 세계알코올 대사전에 당시 서양인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음주 문화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한국인은 음주를 매우 좋아하며, 음주 행위에 대해 매우 관대하다.’라고 묘사되어 있으며, 알코올 문제를 줄이려는 어떠한 노력도 발견되지 않음을 지적하였다. 이제는 알코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음주 예방은 음주를 멈추는 데에서 시작한다. 절주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음주는 건강한 삶을 저해한다. 절주는 건강한 삶을 되찾는 동시에 음주 폐해를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부터, 오늘 저녁에는 술 한 잔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건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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