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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저수지 기행 마지막 - 소회산 저수지, 자일 저수지
2020-04-08 조회수 : 6647

시민기자 이화준

2019년 11월 우연히 고모리 위성 지도를 보다 산 중턱에 숨겨진 고모1리 저수지를 발견했다. 아니 이런 산 중에 저수지가? 이때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포천 저수지를 둘러보며 역사와 주변 관광지를 함께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31곳의 저수지를 소개했다. 이렇게 시작한 포천 저수지 기행의 종착지는 영북면의 소회산 저수지와 자일 저수지이다.

소회산 저수지

작은 산으로 둘러싸인 소회산 저수지, 워낙 작은 저수지이기에 눈에 띄지 않는다.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아마도 비둘기낭 폭포를 다녀가신 분이라면 78번 국도를 지나는 길에 한 번은 지나쳤을 것이다.


▲소회산 저수지ⓒ시민기자 이화준

소회산 저수지는 홍수 예방과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69년에 착공하여, 1971년에 준공하였다. 소회산 저수지의 유역 면적은 52㏊, 총저수량은 5,000t, 둑의 길이는 84m, 둑 높이는 2.5m이다. 워낙 작은 저수지이기에 쉬어 가는 발걸음도 거의 없다. 인근의 본선사에서 울리는 풍경 소리만 은은하게 들려온다.

이젠 마지막 저수지인 자일 저수지를 찾아 자일리로 향한다. 산골 마을에 수리 시설이 마련되면서 옥답이 많아져 잘살게 되었다 하여 ‘자일리(自逸里)’란 지명이 생겼다. 자일리는 강원도 철원군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으며, 금강산까지 78km면 도착할 수 있다는 표지석과 함께 자일리 수복 기념탑이 서 있다.


▲자일리 수복 기념탑ⓒ시민기자 이화준

자일리 수복 기념탑

포천 일대는 1951년 1월 중공군의 3차 공세로 피탈되었다가 3월 24일 유엔군의 반격 작전으로 수복하게 되었다. 미 제8군과 한국군 제5군단은 공동 주관으로 1954년 10월 15일 포천 수복을 기념하기 위해 영북면 자일리 수복 기념탑(永北面自逸里收復記念塔)을 건립하였다. 탑의 제막식에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 제8군 사령관 카터비 중장, 한국군 제5군단장 최영희 중장 등이 참석하였다.

자일 저수지


▲자일 저수지ⓒ시민기자 이화준

홍수 예방과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22년 1월 1일에 착공하여, 1932년 12월 31일에 준공하였다. 유역 면적은 486㏊, 총저수량은 44만 4,700t, 둑의 길이는 382.2m, 둑 높이는 7.6m이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저수지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명성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을 저장하는 자일 저수지, 철원군과 경계를 같이하기에 강포 저수지라고도 불린다. 저수지 뒤로 보이는 바위산이 ‘명성산’이라니 깜짝 놀랐다. 위성 지도를 통해 확인하니 자일 저수지에서 산정호수로 갈 수 있는 임도가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가까웠을 줄이야….

산정호수와 고모리 저수지를 제외한 33곳의 포천 저수지를 둘러보며 포천의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이지만, 멋진 풍경과 인근의 관광지를 연계한다면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리라 생각해본다.


*포천 저수지 기행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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