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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과 겨울에 포천시청에서는 대학생 행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대학생들에게 지방행정사무를 체험할 기회를 주고, 소정의 보수를 지급함으로써 재정적 지원도 하는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대로 된 수업조차 참여하지 못한 대학생들에겐 너무나 혹독한 한 해였지만, 포천시청에서 마련한 이런 의미 있는 사업을 통해 일과 보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포천시청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장은 특히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할 때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선택된 50명의 대학생들이 지난 1월 6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 모여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한 달 동안의 행정체험 업무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섭 자치행정팀장은 대학생들이 단순히 시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은 포천시청 공무원이라는 자세로 일해 주기를 당부했다. 포천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마주하는 직원이 공무원인지 행정체험을 하는 대학생이 구분이 안 되기에 근무 자세나 태도 면에서 항상 단정하게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달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지만, 시청 업무를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통하지 않고는 시청 공무원들의 업무를 직접 체험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공무원의 애로사항이나 보람도 몸소 느낄 수 있어 지방행정사무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그래서 여건만 허락한다면 더 많은 대학생들이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대학생 50명은 포천시청의 각 부서와 읍면동에 배치되어 근무 일수로 20일, 2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각 부서의 행정업무를 경험하게 되며 근무시간 월 ~ 금, 09:00 ~ 18:00이다. 일일 보수는 1일/69,760원 (교통비, 식대비 포함)으로 한 달간 약 140여만 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