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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천과 한탄강 화적연을 품은 자일4리(육호마을)를 가다!
2021-06-14 조회수 : 4607

시민기자 박광복


포천시 영북은 조선시대 초부터 영평면 북면(北面)이라 칭했다. 그러나 1895년(고종32년) 관제 개정에 의하여 영평이 포천에 병합되었고, 1896년(고종33년) 영평이 포천에서 분할됨에 따라 다시 영평군 관할하에 들어갔다. 그리고, 1914년 행정구역 재편 시 다시 포천에 병합되어 포천 영북면이 되었다. 행정구역이 파란만장한 것처럼 육호마을을 감싸고 도는 자일천은 비경이 감추어진 하천이다.

육호마을의 이장인 이화영과 김인수, 이용춘 등 주민들이 자일천의 비경(祕境)을 세상 밖으로 알리고자 힘쓰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아름다운 자일4리(육호마을)만들기 프로젝트"에 비장함과 프로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자일4리는 72가구 127명에 주민들이 포천의 보물인 화적연과 자일천을 변화 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이화영 이장은 앞으로 공동체를 구성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화영 이장을 포함한 김인수, 이용춘 김효향, 신현수, 신충식 등 여러 주민들이 모여 우선 힘을 모으고 있다.


ⓒ시민기자 박광복


영평 8경에 1경으로 그려낸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박순은 화적연의 우아함을 그려냈다. 기록에 의한 화적연은 다음과 같다. 강 쪽으로 고개를 쭉 내민 형상의 큰 바위가 독특한 화적연은 그 모습이 볏단을 쌓아 올린 것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바위 앞으로 연못 같은 큰 웅덩이가 형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한 농부가 3년 가뭄으로 흉년이 들자 물가에 앉아 "이 많은 물을 두고도 곡식이 말라죽어야 하느냐! 용은 3년 동안 잠만 자느냐" 하고 원망하자 물이 갈라지며 용이 하늘로 승천하고 그 후 비가 내려 풍년이 들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화영 이장은 내 손을 잡고 화적연에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끌었다. 관인면 사정리에서 보는 화적연도 으뜸인데 전설을 이야기 듣고 현장을 보니 그 모습에 말문이 막혔다.



ⓒ시민기자 박광복


육호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화적연 역사적 가치 및 진입로 개간 필요성을 기록했다.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산115번지 일대에 위치한 화적연은 명승 제93호로 지정된 화강암이며 한탄강 8경 중 제1경으로 부른다. 화적연에 진면목을 보려면 육호마을 진입부터라고 프로젝트에 기록해 놨으며 그 일대를 구경시켜주었다. 육호마을에서 바라본 화적연의 비경에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
또, 조선후기 당대 문인과 화백들의 그린 화적연에 기록을 이용춘님이 보여 주었는데, 1747년 정선 작(作),18세 중엽 이윤영 작(作),1797년 정수영 작(作),1812년 윤제홍 작(作) 등이다. 그림들에서 화폭에 표현된 한탄강 물길의 방향과 화적연 바위 위치를 볼때 자일4리(육호마을)에서 화적연을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숨겨진 보물 무당소(작은 비둘기낭)을 보여준다고 했으나 숲이 우거져서 기록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포천시에서 둘레길 조성할 때 세상 밖으로 모습을 보이면 포천시에 비경으로 선보일 것이다.

ⓒ시민기자 박광복

자일4리(육호마을)를 중심으로 화적연까지 접근 편의성을 높이면 선대 화백들이 화폭에 담았던 위치에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장소에 전시관과 체험관을 건립하는 것이 육호마을의 숙원사업이다. 공동체를 만들고 뜻있는 구성원들이 공동에 목표를 향해 시동은 이미 걸렸고 값진 열매를 기대해 본다.

자일천 둑길에 포천에 명사들 이름표를 나무에 부착해 놓고 가꾸는 열정도 볼 수 있다. 한탄강을 경계로 자일천을 상공에서 보면 한반도 지형을 닮은 모양을 하고 있다. 화적연 전망대 그리고 출렁다리 무당소를 연결하는 둘레길이 완공되면 이화영 이장과 공동체 회원들과 제일 먼저 걷는 영광을 누리고 싶다.

ⓒ시민기자 박광복

유호마을의 변신을 기대하며 주민 모두가 하나 되어 "아름다운 자일4리(육호마을) 만들기“가 성공되길 바라본다. 이화영 이장의 열정에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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