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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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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세상을 위한 창문 역할 ‘그림 작품’
2022-11-24 조회수 : 1566

시민기자 이정식

 

지적 발달 장애의 경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나 생활지도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곤 한다.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은 비장애인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솔직히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사람이 직접적으로 한 말보다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이런 본인의 내면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면 그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심리학에서 그림은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지적발달 장애인의 경우 같은 그림을 지속적으로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주변에선 왜 이런 그림을 그리는지 알지 못해 답답할 수 있다.

그런데 그림을 자세히 보다 보면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원하는 바를 넣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그림을 그린 사람은 누군가가 이런 자신의 내면을 알아주기 바라는 의미에서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장애인들의 그림을 보면 그들이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보여 마음이 짠해지는 경우가 많다.

ⓒ시민기자 이정식

지난 가을에 있었던 사회복지협의회 행사장에 장애인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었다. 내용을 알지 못하고 그림을 보면 마치 초등학생들이 그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앞서 말한 대로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장애인들의 속마음이 보이는 듯도 하다. 이런 장애인들의 작품은 시민의 날에도 전시되었고, 여러 단체 행사에서도 단골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시민기자 이정식

물론 지적장애인이 아닌 지체장애인의 경우는 작품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지체장애의 경우 기능적인 불편은 있지만 사고의 폭은 비장애인과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작품의 수준이 상당이 높다.

ⓒ시민기자 이정식

최근 여러 사회복지 관련 기관들은 미술을 통한 장애인들의 활동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 때문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이렇게 사회의 높은 문턱을 넘기 위해 애쓰는 장애인들의 노력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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