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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질나는, 그 황홀함에 대하여
2021-02-02 조회수 : 3832
감질나는, 그 황홀함에 대하여
행촌 강요훈
입이 총구다
입을 열 때마다 사격은 시작된다
일단 시작되면
목표물을 보지도 않고
한 치 빗겨나감 없이 적중시킨다
넋이 나가 너덜대는 표적지
그것만이 아니다
신기하게 숨통을 완전히
끊어 놓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20년을 함께 산 마누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