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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당신은
2021-06-03 조회수 : 3090
기다림입니다
바람의 끝을 닮은 것처럼
약속이 희미해져 가도
쉽게 잊을 수 없는
그리움입니다
그믐달의 간절한 기도처럼
보름달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어야 하는
불꽃입니다
꺼트려서는 안 되는 촛불같은
아플수록 활활 타오르며
긴 기다림을 밝히는
절반입니다
입으로는 아니라며 부정해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같은 짝입니다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