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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마을 상수도
2021-09-13 조회수 : 3010
 



지난 9월 2일 와병 중이신 모친과 나는 서울에서 포천시 내촌면 신팔2리로 이주하였다.

 오늘로서 포천시민이 된지 열흘 남짓,

어찌 보면 포천지역 지리도 익숙지 않은 포천시민 새내기인 셈이다.


 이런 새내기가 오늘 마을 상수도 물탱크 청소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졌다.


 신팔2리 마을은 수원산으로부터 내려오는 계곡물을 집수하여

마을 상수도로 이용하는 마을 공동 물탱크가 있는데,


매년 이맘때쯤 주민들이 합심하여 물탱크 밑에 침전된 이물질을 걷어내는

대 청소작업을 한다고
이장님께서 알려주셨다.


 대개의 경우 시골은 서울과 같은 도시권에는 기본시설로 되어있는 상수도, 도시가스 등과 같은

 편의 시설이 없는 곳이 많다.

물론 신팔2리도 상수도, 도시가스는 현재 설치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마을 상수도가 있어서 나름대로는 편의시설 하나인 물의 공급은

 마을 공동 물탱크를 이용할 수 있어서 지하수를 이용하는 다른 지역에 비교하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오늘 물탱크 청소는 마을 공동체가 합심하여 실시했다.

 서울에서 살았던 나로서는 보기 드문 일로 기억된다.

 서울살이는 이웃 간에 서로 인사도 없이 지내는 생활이 상식화되어 있는데,

마을 공동체가 모인다는 것 자체가 나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작은 힘을 모으면 큰일도 해낼 수 있다는 정신!


오늘 내가 경험을 통하여 얻은 것들이다.


'행운의 도시 포천'에서 나는 벌써 몇 가지 행운을 얻은 셈이다.

 친절한 servant Leadership을 실천하시는 이장님,

낯선 외지 사람인 나를 거리낌 없이 품어주시는 마을 어르신이신 노인회장님

 그리고 오늘 처음 마주했지만 이것저것 소중한 정보를 주셨던 마을 주민분들


 행운의 도시 포천에서 나는 정말 행운을 만났다.

그리고 서울살이를 접고

 포천에서 제2의 인생을 꾸려갈 수 있다는 희망의 자신감을 오늘 얻었다.


 우리 마을에서 마을 상수도가 소중한 만큼

나도 신팔2리에서 소중한 주민으로서 역할수행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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