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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을!
2021-10-26 조회수 : 3399


내 인생의 가을!

사무실 앞 꽃기둥!
꽃들은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고
 밑에 꽃밭에는 하얀 서리가 밤새 몰래 찾아와 앉아 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인가보다.
늦가을 코트를 처음 꺼내 입었건만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오!~~ 춥네!”
나도 모르게 소리가 입밖으로 나왔다.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꽃기둥의 꽃들이 살기 위해 움추리고 있고
 하얀 서리가 온통 꽃밭을 덮고 있다.

햇빛이 건물들 사이로 비추자 꽃들은 다시 생기를 찾기 시작했고
 너도나도 얼굴을 내밀며 나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국화, 나팔꽃, 민들레, 백일홍 등등~~~~
아직도 잎이 큰 꽃, 이름은 모르겠지만 잎이 붉은색으로 변해 꽃이 되는
 꽃은 서리에 힘겨워하고 있다.
국화는 나 보란 듯 생생하게 고개를 바짝 들고 자존감을 내 세우고 있다.

전에 어르신들 하시는 말씀이
“ 나이 먹어 서리 한번 맞으면 그것으로 끝이야”
하신 적이 있다.
이제 회갑을 지나 60줄에 서다보니 이 말씀들이 이해가 간다.
서리를 맞지 않더라도,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에 가끔은 허무함과 무기력함을
 느낄 때가 있다.
지금까지 내가 해 놓은 것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막막함에 우울감을 느낀다.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아주 단순한 일이지만, 나와 적성에 맞는 일도 하고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여 국가자격증인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도 했고
 또 다시 국가자격증 “손해평가사” 도전을 위해 공부중이다.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내 인생의 가을을 불태워 볼 계획이다.
내가 살아있음을 내 자신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굿굿이 다시 고개 들어 자존감을 내세우는 국화처럼
 한번쯤은 더 멋있는 인생을 꽃피워 볼 계획이다.
역시 나는 나니까!~~~~~

가을이라서 좋다.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며
 멋있는 가을을 즐겨봐야겠다.

햇빛이 비친 꽃기둥의 국화꽃이
 넘~~~ 아름답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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