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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버지! 사랑해요!!!~~~~


창문 사이로 내다보이는 논에선 농부들이 한창 바쁘게 일을 하고 계신다 농로 중간마다 차들이 서 있고 논에선 기계 소리가 들리고 논가엔 아주머니들이 쑥을 캐는 저 일상적인 모습이 왜 이리도 아련하고 그리운지…… .

창문에 걸려 있는 나뭇가지에도 어느샌가 파릇파릇 새싹을 띄우고 나를 향해 나오라 손짓하건만 내 가슴속엔 그리움에 싸 ~ 한 텅 빈 듯한 허전함이 밀려온다 .   저 들판에 계속 계실 줄만 알았던 나의 부모님 !!! 연세 들어 중풍이 왔어도 일을 놓지 못하셨던 부모님께 이제는 일 좀 그만 하라고 신경질 부리면 ~~ ' 이렇게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 라고 하셨던 아버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를 맴돈다 왜 몸이 아프면서도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하시는지 이해 못 해서 신경질 부리고 화만 냈던 그 철없던 내가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을 때는 이미 부모님은 내 곁에 계시지 않았다 .

퇴근해서 집 현관문을 열면 현관 가득 쌓여 있던 채소들 !!   딸이 일하니 피곤하고 힘들어 제대로 손질 못해 해 먹지 못할까 봐 깨끗하게 손질까지 해서 갔다 놓으시던 부모님 !   ' 왜 이렇게 많이 갔다 놓았느냐 ? 고 오히려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하던 나 !

돌아가신 이듬해 봄 !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도 현관은 항상 비어 있었고 , 5 월 어버이날이 다가와도 갈 곳이 없어서 몇 달을 우울증에 빠져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헤맸던 나 자신을 보며 , 계실 때 말이라도 따뜻하게 잘해 드릴걸 ~~ 하는 후회와 안타까움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

내가 집에 가서 있는 수다 없는 수다 떨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워하시고 행복해 하셨던 부모님께 바쁘다는 이유로 옆에 살면서도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불효자이기에 지금까지도 이렇게 죄스럽고 그립나 보다 어김없이 해마다 찾아오는 어버이날 !!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리고 살다가도 5 월이 다가오면 허전해지고 그리움이 밀려와 어쩌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지금 우리 집 창문 밖 들에선 동네 노인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돌나물을 뜯으며 무슨 할 이야기들이 저리 많은지 즐거운 목소리들이 내 귓가에 들린다 지금도 우리 집에 오셔서 항상 앉아 계시던 그 자리에서 ' 허허 ~~' 웃으시며 얘기하시던 그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

살아계실 때 못 해 드린 말 !!

'
엄마 ! 아버지 !! 오늘 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 사랑해요 !!'

5
월의 어느 날 딸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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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의견글 4
  • 뭉클이 2012-09-20 삭제
    가슴 뭉클하네요
  • KISA APP TE5T 2012-08-21 삭제
    Kisa 4pp Te5t
  • kisa 2012-08-20 삭제
    app test test test
  • kisa 2012-08-17 삭제
    app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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