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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초등학교 어린이 농사짓는 날
2015-05-08 조회수 : 5173

5월5일 아침 신문에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꿈틀 텃밭학교 교장 되다’라는 반가운 기사를 접했습니다. 오랜 친분이 있는 ‘사단법인 도시농업포럼’의 신동헌 대표가 공들여 준비한 도시 어린이 텃밭 학교가 과천 로고스센터 부지에서 문을 열 개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동필 장관이 교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죠.

초등생 어린이 50여 명과 가족들이 참가해 열심히 땀을 흘리며 농사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오는 10월까지 200여 평의 텃밭을 가꾸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랍니다. 참가한 어린이들의 식습관 변화, 운동량, 가족 간 소통 등을 분석해 바람직한 텃밭 모델을 만들어 2016년부터 현장에 적용해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합니다.

관심 있게 기사를 보고 신동헌 대표와 통화한 후 이동면 근무지로 출근하는 길에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텃밭에 작물을 심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차를 돌려 도착한 곳은 포천시 이동면에 위치한 이동초등학교 농촌체험학습장입니다. 그동안 만들어 놓았던 텃밭에 아이들이 직접 작물을 옮겨 심는 날입니다.

 
▲6학년 1반 담임 김정진 선생님이 4학년 1반 아이들에게 고구마, 옥수수, 토마토, 수박, 땅콩 등
오늘 심어야 할 작물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것저것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합니다.

 
▲4학년 1반 최수진 선생님이 옥수수 모종을 나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란 작물을 준비된 밭에 심을 때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계십니다.
아이들은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배지에서 작물을 빼내 옮겨 심고 흙으로 대 주변을 덮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검은 비닐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작물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때 1학년 담임 황효선 선생님이 1학년 꼬맹이들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따라 순서를 기다리고 있네요.


▲4학년 어린이들이 옥수수를 심고 있습니다. 힘센 남자 어린이들이 물도 직접 길어다 줍니다.

 
▲선생님께서 힘드니 조금씩 떠오라고 하시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득 담아 열심히 나르고 있습니다.

  
▲1학년 꼬맹이들도 설명 듣고 선생님께 질문하고 도움도 받으며 열심입니다.

 
▲이때 6학년 담임 박재규 선생님이 범상치 않은 포스로 6학년 학생들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이미 경험이 있던 6학년 친구들은 손놀림부터가 다릅니다.
느긋한 표정으로 잠깐 사이에 뚝딱 다 심어버렸습니다. 역시 경험은 무시 못 합니다.

 
▲ 도움반 담임 이승훈 선생님도 도우미로 나서 사진 찍기에 열심입니다.


▲다음 날 출근길에 텃밭에 들렸습니다. 제가 다녀간 후에도 2학년, 3학년, 5학년 어린이들이 모두 다녀갔네요.

저는 그냥 참 좋았습니다. 어린 시절 모내기 하던 생각도 나고, 새참 나르던 생각도 나고, 막걸리 심부를 하던 생각도 났습니다. 1시간 남짓 뜻하지 않게 어린이 농부들과 함께하는 행운이 찾아온 겁니다. 밝고 맑고 고운 심성을 기르는데 농사만 한 것이 있을까요? 농림축산부에서 텃밭 사업을 교육과 연결해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겁니다.
 
하루 차이로 과천의 도시 어린이 들이 텃밭학교에 입학해 농사를 지었고, 포천의 한적한 농촌 마을인 이동초등학교의 농촌 어린이들이 학교 옆에 마련된 텃밭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어린이 들이 농사꾼이 된 날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함께 만나 농사한 번 지어 볼까요?

시민기자 성운 wsung2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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