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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구석구석 - 청성역사공원
2015-05-11 조회수 : 4025

아이가 생긴 이후 주말이 되면 늘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힘들게 일해서 주말엔 쉬고 싶지만 아이들과 아내는 답답한 집을 벗어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매번 멀고 유명한 곳을 찾아 가기에는 시간상 혹은 경제적 여건상 힘든 점이 있기 마련, 그래서 가깝고 가볼 만한 곳을 물색하던 중 괜찮은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넉넉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공원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원 모양의 광장이 맞이합니다. 청성역사공원에는 아주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 운동관련 시설로는 풋살구장, 족구장 등이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 시민들을 위한 야외공연장까지 있어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 그냥 산책을 하고 싶은 사람까지 모든 사람들을 만족 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장을 지나 정면의 계단을 올라서면 충혼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충혼탑은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고장마다 있는 충혼탑이지만 청성공원의 충혼탑은 다른 지역의 그것과 다르게 철로 만들어진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얀 대리석으로 탑의 기단을 만들었으며, 탑 좌우로 6.25전쟁 때 포천을 지키던 군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충혼탑 왼쪽으로는 풋살장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인지 풋살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충혼탑 오른쪽 반월각으로 오르는 길 중간에 위치한 행운의 종입니다. 행운을 빌기 위해 종을 울려보려 했지만 소음 때문인지 종을 칠 수 없게 만들어 놔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문화공원 정상부근에 세워져있는 반월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짧지만 꽤나 가팔라서 힘이 들었지만 산책로 옆에 핀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구경하며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포선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날씨가 조금 더 맑았다면 더 멀리 보였겠지만 그래도 탁 트인 전망이 가슴을 뻥 뚫어 주는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반월각 앞 광장에 세워져 있는 ‘포천 탄생 600년 기념탑’입니다. 포천의 역사가 600년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탑은 지난 2013년에 세워졌으니 정확하게는 602년인 셈입니다. 포천시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타임캡슐을 수장했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포천의 발전상을 돌아 볼 수 있는 역사·정책자료, 발전계획, 포천 프라이드 600선 등의 자료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개봉일은 무려 2113년으로 과연 100년 후 후손들이 타임캡슐을 개봉했을 때 어떤 기분일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우리 동네에 있었지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던 곳이지만 직접 와 보니 다양한 재미가 공존하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가 내려 못 갔지만 청성공원은 반월성 서쪽과 이어져있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반월성까지 꼭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시민기자 양혁(eternia_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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