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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포천장을 위해 한내 다리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2013-10-20 조회수 : 4623
활동하기 편한 가을 오후, 장 나들이처럼 신나고 즐거운 외출은 없을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포천장은 규모면에서도, 볼거리 면에서도 타에 추종을 불허 할 만큼 5일장의 대표선수라고 해야 할 것이다. 포천에서 열리고 있는 명물 포천장은 어찌 보면 그 옛날 달마다 돌아오는 곡예단 공연 같은 설렘이 있다. 43번 국도변에서도 그 규모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포천장과 주말이 만나면 그야말로 축제 그 이상의 행사가 된다.


지난 일요일 포천에서 5일장이 열리던 날 하늘은 높고 파랗고 공기는 상쾌한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날이었다. 뭐 별로 살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저 포천장이 보고 싶어 그렇게 장으로 발길을 했다. 차를 몰고 갔기 때문에 주차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주차를 하고 장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포천장의 인프라도 나름 꽤 괜찮은 편이다. 포천의 특성상 시민들이 차를 타고 장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비교적 널찍한 주차장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차를 세우고 주차장에서 장으로 가기 위해 한내를 넘어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몇 달 만에 찾아서 인지 주차장에서 포천장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내가 기억하고 있던 것보단 더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다리를 넘어가면서는 높다는 느낌을 갖지 못했었는데 이날은 무척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 아마도 물이 불어나는 시기를 위해 다리를 높게 새로 만든 것 같았다. 그런데 바로 그 높은 다리가 무척이나 불안해 보이더라는 것이다. 건장한 젊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들은 이 다리에서 밑으로 떨어지면 적지 않게 다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다리에는 그 어떤 안전을 위한 펜스나 난간이 없었다. 왜 일까? 새로 생겨서일까? 포천장 안에선 4~5개나 되는 먹거리 가게가 있어 그곳에선 술과 음식을 팔고 있다. 그곳에서 술을 마신 취객이 주차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다리를 건너다 이 다리에서 한내로 떨어진다면 아마도 큰 사고로 이어질 것이다. 엄마 손을 잡은 어린아이들도 적잖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아이들도 무척 위험해 보였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포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보다 더 우선시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포천시민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는 꼭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천의 명물인 포천장을 보기 위해 나선 즐거운 나들이가 불행한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민기자 이정식(jefflee2009@naver.com)

* 편집자 주
기사에 언급된 다리는 11월 중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난간에 태양광 표지병이 설치된다고 합니다.
관련문의 포천시 안전방재과 하천팀 031-53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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