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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시원한 쉼터가 되어주는 그늘막 등장
2017-08-07 조회수 : 4238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일상생활마저 어렵다. 재난경보를 알리는 문자가 울리고, 한낮에는 활동을 자제하라는 방송도 계속된다. 하지만 사람이 살다 보면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활동해야 하는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운전하기도 힘든 차 안에서 송우리 우리병원 앞 사거리 양쪽에 세워진 낯선 텐트 두 개를 보았다. 처음엔 인근 상가에서 뭔가를 팔기 위해 설치한 것이려니 하고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가만히 보니 무서운 태양 아래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위한 무더위 쉼터였다.
차 안도 아닌 밖에서 태양 빛을 그대로 맞으며 길을 건너기 위해 서 있는 것이 얼마나 덥고 짜증스런 일이겠는가? 소흘읍사무소에서 설치한 이 그늘막을 보니 다가가는 행정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비록 작은 편의시설이지만 건널목을 이용하는 시민을 생각하는 소중한 배려다. 그 어떤 구호나 큰 사업보다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이다. 다른 영역에서도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고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행정서비스가 더 생겼으면 한다.
시민기자 이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