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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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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미세플라스틱을 아시나요?
2018-04-20 조회수 : 4232

환경문제는 날이 가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회용품, 플라스틱, 비닐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주는 물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다 보니 지구는 몸살을 앓게 되었다. 비닐을 예로 들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담는 용도로 평균 25분 동안 사용된다고 하지만 땅속에서 썩기 위해선 무려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우리가 일회용품을 소비하는 시간에 비교해 땅속에서 썩어 무(無)로 돌아가기 위해선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크게 이슈화되면서 환경문제는 더 간과할 수 없는,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로 대두하게 되었다. 하수처리시설에서 미처 거르지 못한 미세한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그것을 먹이로 오인해 먹은 해양생물을 인간이 섭취하면서 우리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한순간의 편리함으로 인해 불행한 미래를 맞이할 수도 있는 지금,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상생활 속 작은 행동을 실천해야 하는 상황이다.

4월 22일 일요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지구의 날의 유래와 미세플라스틱,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행사,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들에 대해 알아보며 단 하루만이라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포천시

지구의 날이란?

지구의 날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이 주창하고, 당시 하버드대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발 벗고 나서 첫 행사를 열었다. 1972년에는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였다.

미세플라스틱이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으로 처음부터 미세 플라스틱으로 제조되거나,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지면서 생성된다. 미세 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치약, 세정제, 스크럽 등에 포함돼 있는데, 150ml 제품에 대략 280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너무 작아 하수처리시설에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강으로 그대로 유입된다. 예컨대 2015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논문에 따르면, 2010년도에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략 480만~1,270만 톤이다. 이 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나일론 등이 포함된 석유화합물이기 때문에 오염 물질과 만나 새로운 환경 문제를 일으키며, 또 버려진 플라스틱이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기도 한다. 2015년 영국에서 발표된 '해양 속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관한 국제 목록' 논문에 따르면, 바닷속에는 최소 15조~최대 51조의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에서도 문제다.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먹은 강·바다의 생물을 인간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장폐색을 유발하며 에너지 할당 감소, 성장 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들이 통과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5년 '마이크로비즈 청정해역 법안'이 통과되면서 물로 씻어내는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으며, 스웨덴에서는 화장품에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7월부터 미세 플라스틱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환경 영향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020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구의 날에는 어떤 행사가 열릴까?

환경부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 ‘제10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이 기간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지구를 신나게 만드는 날’이라는 의미의 ‘얼쑤(Earth) 데이’ 캠페인이 온라인에서 18일부터 '환경의 날'인 오는 6월 5일까지 펼쳐진다. 친환경생활 실천 노하우를 설명하거나 실천 모습을 보여준 후 “나는 환경과 친한 사람입니다. 얼쑤~”라고 외치며 재미있는 동작을 취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 된다. #얼쑤데이, #지구의 날, #친환경 등의 해시태그를 첨부해야 한다. 환경부 전‧현직 장차관, 직원들, 혜민스님, 가수 바다, 솔비, 군조, 국악인 송소희, 남상일, 개그맨 김인석, 정재석 카이스트 교수 등이 참여하는 영상은 18일부터 환경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캠페인도 진행된다. 날짜와 장소는 20일 오후 2시 인천 종합터미널, 오전 11시 대전역, 21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 창원 가로수길, 제주 용머리 해안, 정오 광주 금남로, 24일 오전 11시 서울역 등이다. 오프라인 캠페인 참가자는 미리 준비된 친환경생활용품을 활용해 재미있는 포즈를 사진 및 영상으로 촬영한 후 SNS에 올리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친환경생활용품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돼 게시물을 올릴 때 다음 참가자를 직접 지목할 수도 있다. 환경부는 참가자 중 ‘좋아요’를 많이 받은 10명을 선정해 도서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청소년, 청년, 주부 등과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기후변화센터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18일 오후 1시 40분 광주 서강고에서, 19일 오후 5시 홍익대 롤링홀에서, 23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믹스페이스 믹스홀에서 각각 진행된다.

광주에서는 걸 그룹 ‘레인보우’ 지숙의 사회로 김성중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소장이 ‘지구온난화의 실상과 미래세대로서의 저탄소 생활’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서울 토크콘서트는 ‘기후변화시대, 청년의 역할과 기회’를 주제로 하며 안병옥 환경부 차관, 조홍섭 한겨레신문 환경 전문기자, 이경재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 교수, 원동민 웹툰 작가, 선미자 요리연구가 등은 대전에서 ‘친환경 소비가 건강한 지구를 만든다’를 주제로 주부들과 소통할 방침이다.

주말에는 노래와 토크가 어우러진 ‘기후변화 길거리 공연’도 열린다. 21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서 장미여관이, 22일 오후 4시 30분 강릉 안목해변 아메리카 카페에서 커피 소년이 노래와 대화를 나눈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BJ 임다는 22일 오후 7시 50분 기후변화와 친환경 생활을 주제로 한 시간 동안 특별생방송을 진행한다. 이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소등행사’가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기업, 가정, 상가, 공공건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부산 광안대교, 경남 고성 해지개다리, 울산 태화루 등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해당 시간에 자발적으로 전깃불을 끄면 된다.

이밖에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위한 쿨루프사업 준공식(21일 부산 호천마을) △정글의 법칙, 에너지 제로 캠프(21일 경기도 양평동초등학교) △‘지구의 날 기념 시민실천 행사’(22일 서울광장) △지구온난화 체험 행사 및 환경정화 활동(22일 제주 용머리 해안 일대) △‘지구야 사랑해’ 행사(22일 원주시 행구수변공원) 등이 열릴 예정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


ⓒ시민기자 한결

장바구니 또는 에코백 사용하기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나 에코백을 챙겨가 사용하자. 요즘에는 마트에서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한 후 버리게 되면 썩는데 무려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고분자 화합물로 이루어진 비닐봉지는 토양을 망치며 태워도 이산화탄소로 인해 대기가 오염되니 최대한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시민기자 한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라면 자동차를 이용하는 대신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자. 나 같은 경우 자전거를 생활화하고 있으며, 건물 안에서도 엘리베이터보단 계단을 이용해서 오르내리고 있다.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조금 귀찮더라도 실천해보는 게 어떨까?


ⓒ시민기자 한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텀블러 들고 다니기)
종이컵, 종이 도시락, 나무젓가락, 포장용 랩 등의 일회용품은 분해되는 데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우유 팩은 5년, 담배 필터는 10~20년, 나무젓가락은 20년, 플라스틱 용기는 50~80년이 걸린다고 하니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게 좋다.

실제로 나는 커피를 굉장히 좋아해 하루 1잔씩 꼭 마시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일회용 컵 말고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달라고 한다. 이처럼 한국은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시고 카페도 많으니 일회용 컵보단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건 어떨까? 보통 텀블러를 들고 가면 커피전문점에서 할인도 해준다.

전자문서 이용하기
전자 영수증, 모바일 청구서 등을 이용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는 종이 대신 전자 문서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효율성 증가, 비용 절감 등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종이 영수증 연 발행 건수는 310억 건으로, 약 2500억 원의 비용이 들고, 영수증 생산과 폐기과정에서 소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5만 톤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니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 이용을 늘려보는 게 어떨까?

*참고
네이버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31970&cid=43667&categoryId=43667
환경부 홈페이지 http://www.me.go.kr/home/web/board/read.do?menuId=284&boardMasterId=108&boardCategoryId=&boardId=856450
뉴스기사: 그린포스트코리아/2018.04.17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498

시민기자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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