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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 박정수, K리그 강원 FC 입단
K3리그 최초 ‘K리그 클래식’ 선수 탄생
2018-01-08 조회수 : 4729


강원FC에 입단한 박정수 선수ⓒ포천시민축구단

K3리그 출신으로는 최초로 K리그 클래식 선수가 탄생했다.

강원FC는 7일 포천시민축구단 박정수(31)의 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부터 K3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그동안 포천에서 활약한 선수 중에 김준태, 이예찬(이상 서울이랜드), 김찬희(現 대전시티즌) 등이 K리그 챌린지에 입단했지만, 박정수가 K리그 클래식에 입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안성남(現 경남FC), 심영성, 김재현(이상 現 서울이랜드), 장원석(現 대전시티즌), 김원민, 강준우(이상 現 FC안양) 등이 K리그 원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남아 복귀했다.

이처럼 포천이 수많은 선수를 프로와 내셔널리그 등에 입단과 복귀를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강원FC에 입단한 박정수도 포천의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체력과 실전 감각을 유지했기에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 2016년 군 복무를 위해 포천시민축구단에 입단한 박정수는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팀에 헌신하였으며, K3리그 우승 2회(2016, 2017)와 경기컵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2017 K3리그에서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박정수는 사실 국내 팬들에게는 생소한 선수다. 그러나 강원FC에 입단하기까지 자신의 힘으로 K리그 클래식 진출의 꿈을 이뤘다. ‘꿈은 이뤄진다’는 말처럼 박정수는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팀을 위해서는 희생할 줄 아는 선수로 잘 알려졌다.

군 복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체력을 보강했고, 저녁 늦은 시간에는 동료 선수들보다 먼저 훈련장에 나와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 결승에서는 코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출전을 강행해 결승 골을 성공시켰다.

포천 김재형 감독은 “박정수는 우리 팀 맏형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너무도 잘해줬다”면서 “강한 승부욕과 성실함이 있었기에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었고, 성공을 위한 간절함이 있기에 K리그에서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수의 데뷔는 2009년 내셔널리그 대전한수원(現 경주한수원)이었다.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일본 사간 도스에 둥지를 틀었다. 2011년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를 거쳐 2012년에는 중국 스좌장 융창에 진출했다. 2년 동안 주장을 맡아 강등권이라고 평가받은 팀을 3위로 이끌었다. 그리고 태국 차이낫FC에서 활약한 그는 입대를 위해 국내로 돌아왔고 포천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타국에서 매 순간 치열하게 경쟁했고 오롯이 그라운드 위의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에 진출한 이후 항상 팀의 주축이었고 대부분 경기에 출전했다.

군 복무를 마친 박정수는 2018시즌을 앞두고 K리그 몇몇 구단에서 영입을 원했지만, 강원FC를 선택했고 K리그의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인 박정수는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볼 소유에 능하고 간결한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다.

강원FC에 입단한 박정수는 “강원FC에 입단해 너무도 기분이 좋지만,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다. 지금까지 계속 도전하면서 살았고, 이번에도 의미 있는 도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아직 내 이름이 K리그 팬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강원FC 박정수를 기억하게끔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대한 빨리 템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포천시민과 축구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포천에서 2년 동안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도 감사하다”면서 “K리그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성실함과 간절함으로 K리그 진출에 성공한 박정수의 꿈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포천시민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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