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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잔치란 이런 것! 2018 포천농산물축제 한마당 포농포농
2018-10-08 조회수 : 2456

아침에 눈을 뜨니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세찬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때문에 여러 지자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축제가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니 포농포농 축제가 제대로 열릴지 걱정이 앞섰다. 궁금하여 문의해보니 다행히 우천 시에도 축제 행사와 시민의 날 기념식이 차질 없이 열린단다.

날씨 관계로 시민들의 참석률이 저조할 거라는 걱정을 하며 축제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내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고 많은 시민은 경찰관과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으며 발걸음을 빨리했다.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는 경쾌한 노래는 “시민 여러분! 여러분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잔치마당으로 어서 오세요”라며 재촉하는 것만 같았다.

가설무대에는 젊은이들의 패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바라보고 있자니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흥에 겨운 관객들이 일어나 춤을 춘다. 나오는 노래와 율동은 가히 역동적이었다. 비 그친 하늘엔 뭉게구름이 떠 있고, 구름 위로 울려 퍼지는 노래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시민기자 지정숙

우선 많은 부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포천을 대표하는 막걸리, 우유 가공제품, 과일을 이용한 음료, 한과, 떡, 김치, 인삼 튀김, 포천한우, 버섯, 건강 보조식품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농축산물과 그 농축산물을 가공한 다양한 제품이 시민의 시선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갑자기 서로를 알아보며 포옹하는 두 사람의 만남은 마치 이산가족 상봉만큼이나 정겹기만 하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가 행복해 보이고, 학생들의 재잘거림이 싱그럽다. 모여드는 많은 사람을 구경하느라 두리번거리는 어르신들 역시 생기가 넘쳐난다.


ⓒ시민기자 지정숙

잔치란 이렇듯 많은 사람이 모여야 제맛이 난다. 포천시민이라면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아니던가. 그래서 ‘시민이라 대접받는 날! 시민을 위한 가을 소풍!’이란 슬로건을 내건 것이리라! 해를 거듭할수록 ‘포천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은 시민의 친목 도모는 물론이고 협동심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어울림 마당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다.

시민기자 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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