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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레오 쉐프가 요리한 포천의 농축산물을 맛보다
2018-10-08 조회수 : 3143
포천시민의 날 어울림 한마당의 둘째 날이었던 지난 일요일(10.7.)에는 토요일과는 다르게 포농포농 정원’s 팜파티만 진행되었다. 원래 이날은 시민들이 직접 포천의 농축산물을 사서 요리하고 시식할 수 있는 나눔 요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나도 신청을 해놓은 상태였는데, 갑작스러운 태풍으로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던 개막 퍼포먼스와 강레오 쉐프의 요리 및 시식 행사와 대체되었다. 어쩔 수 없이 나눔 요리 프로그램엔 참여할 수 없었지만, 멋진 강레오 쉐프를 보고 그의 맛있는 요리를 먹어볼 수 있었다.

ⓒ포천시

강레오 쉐프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쉐프 중 한 명이다. ‘마스터 쉐프 코리아’라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5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총괄 쉐프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워낙 유명한 쉐프이기에 직접 보는 것도 힘든 일인데, 내 눈앞에서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시식까지 해볼 수 있다니… 이것만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시식 행사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너무 기대되어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시민기자 한결

요리하는 강레오 쉐프 앞에 세팅된 그릇도 그냥 그릇이 아니었다.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위치한 가삼도예카페를 운영하는 박소연 작가의 작품으로, 오늘 행사를 위해 무료로 대여를 해주었다고 한다. 박소연 작가는 37회 경기도 공예품 대전 특선,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 수상,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죽그릇 세트 제작을 담당했을 정도로 유명한 도예가다. 그릇 하나하나가 너무 곱고 예뻤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가삼도예카페에 꼭 놀러 가야겠다.

ⓒ시민기자 한결

강레오 쉐프가 요리하는 동안 옆에는 행복한 밴드의 공연도 열리고 있었다. 통기타, 아코디언, 바이올린, 드럼으로 이루어진 밴드 공연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흥겹게 띄워주었다. 날씨가 좋은 행사장엔 많은 시민이 음악에 취하고, 강레오 쉐프의 요리 시식에 들떠 있었다.

오후 12시 30분이 되자 박윤국 시장의 축사와 건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강레오 쉐프는 포천의 농축산물로 샐러드, 소고기 스테이크, 닭고기와 돼지고기 양념구이, 찐 감자 샐러드를 요리했다. 스테이크에는 포천 농산물인 버섯, 토마토, 양파, 마늘, 옥수수 등이 함께 들어갔고 포천 막걸리도 시음해볼 수 있었다.

ⓒ시민기자 한결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맛본 스테이크는 환상적이었다.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하던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 경험을 했다. 고기와 함께 먹는 구운 채소도 너무 맛있었고 샐러드와 찐 감자 샐러드 또한 입에 잘 맞았다. 강레오 쉐프의 훌륭한 요리솜씨 덕분이기도 하지만 사실 맛있는 음식의 기본은 ‘좋은 식자재’에 있다. 포천에서 나고 자란 좋은 품질의 농축산물과 특급 요리사인 강레오 쉐프와의 만남으로   훌륭한 음식이 탄생할 수 있었다. 시식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도 음식이 너무 맛있다보니 자리를 뜨질 않아서 사회자가 다른 분들을 위해 조금씩만 시식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시민기자 한결

시식 행사가 끝나고 난 뒤 농축산물 홍보부스를 돌면서 맛있다고 생각되었던 것을 하나둘 사다 보니 양손이 모자랐다. 고추부각튀김, 포도, 산양유와 요거트, 유자차, 떡갈비, 버섯 등 품질 좋고 맛도 좋은 포천의 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기회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였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포농포농 정원’s 팜파티에 직접 참여해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올해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삼아 포천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 잡기를 빌어본다.

시민기자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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