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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랜드 마크, 산정호수 달을 품다!
2018-10-17 조회수 : 2836

“여기까지 왔으니 둘레길은 돌아야지.”

어스름 해 질 녘 퇴근길에 찾은 산정호수. 지인들과 함께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누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이구동성이다. 예고 없던 달콤한 저녁 산책을 즐기기로 한다.

낮에만 오다가 해가 저물어 산정호수 둘레길을 거닐어 보기는 처음이라 소녀처럼 설레기까지. 그도 그럴 것이 파릇파릇 푸르던 잎이 온통 알록달록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이 아니던가! ‘아~~ 가을이여~~!’ 어느 누가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을까? 이리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시민기자 함영미

둘레길은 가로등과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해가 저물어도 걷기가 좋았다. 오히려 조명으로 운치는 배가 되었다. 더군다나 지금 한창 억새꽃이 만발하는 시기라 명성산과 산정호수의 가을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었다.

담소를 나누며 걷다 보니 억새꽃 축제의 현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조형물들이 눈에 띄었다. 억새로 만든 소, 1년 후에 받는 편지들과 억새꽃 울타리, 화려한 하트 조형물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시민기자 함영미 

억새꽃 사이로 고개를 내민 달빛이 호수에 비치니 한 폭의 그림처럼 시선을 사로잡는다. 몇 해 전 처음으로 명성산 정상에 올라 억새꽃 은빛 물결을 마주한 때의 기분이 다시 떠올랐다.

둘레길 중간쯤엔 아기자기하고 아담한 허브 카페도 있어서 한숨 돌리며 갓 구워낸 달콤한 빵과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호수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산책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시민기자 함영미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좋은 사람들과 쉼을 즐길 수 있는 산정호수. 우리 동네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하루다. 가을 낭만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은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산정호수로 사랑하는 가족과 주말 행복한 추억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제22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10.13.~10.28.)
10월 28일까지 주말 동안 산정호수 명성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년 후에 받는 편지,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억새사진관 등의 억새를 활용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예술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신규프로그램으로는 수변 산책로를 돌며 인생사진을 남기는 억새 인생사진관과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둘레길 걷기, 등룡폭포에서 펼쳐지는 폭포 소리노리, 포천 특산품과 함께하는 열린 음식 축제, 억새 공예 체험, 나도 가수다 등이 진행된다.


시민기자 함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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