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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아름다운 전원 휴양지, 서운동산
2019-10-11 조회수 : 3654

시민기자 유예숙


ⓒ시민기자 유예숙

포천시 내촌면의 서운동산은 잘나가는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이 쓴 <사진발 좋은 여행지 101>(조선일보 생활미디어, 2008)에 선정된 아름다운 곳이다. 벚꽃축제, 아이리스 축제, 밤 줍기와 할로윈 축제, 눈꽃축제 등 계절별로 이벤트가 계속된다.

매표소를 지나면 좌측은 아치가든, 우측은 천사 날개 포토존이 보이는 가든레스토랑이다. 두 갈래 길에서 천사 날개 포토존에서 인증샷 남기고픈 마음을 뒤로하고 아치가든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기름칠이라도 한 듯 윤기가 흘러 반짝반짝 어여쁜 항아리와 나무에 나란히 매달린 앙증스러운 새집과 석탑 아래 얌전히 줄 선 화분에 눈이 호강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넓은 잔디가든 한쪽에선 아이들이 자유롭게 비눗방울을 불며 놀고 있다. 넋 놓고 바라보다 삼삼오오 무리 지어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부모들에게 말을 걸어본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참 보기 좋네요, 멀리서 오셨나 봐요?”
“근처에 사는데, 멀리서 친척이 찾아와 함께 왔어요.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구경거리도 많고, 집에서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자유롭게 놀 수 있어 좋아요. 한적해 손님이 오면 자주 와요.”


ⓒ시민기자 유예숙

아이들 비눗방울 놀이에 어른들은 아이들을 칭찬하며, 응원하고, 웃고 떠든다. 그 모습을 한참 동안 구경했다. 뜨겁게 달구던 볕에도 푸르름을 자랑했던 여름이 지났다. 시간의 옷을 입혀 물들이는, 때 이른 가을 풍경이 평화롭다. 조각작품을 앞에 두고 독서삼매경인 엄마와 아이랑 뒹굴며 놀아주는 아빠가 있다. 각자 시간의 흐름을 만끽하듯 자리 잡은 사람들이다.

물의정원에서 세상 돌아가는 걱정 없이 사는 물고기, 십리를 넘게 다녀도 오리라는 이름을 가진 동물과 물속에 갇힌 제모습과 친구하며 뽐내는 철 구조물 등. 정원 이쪽저쪽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고요한 물의정원 풍경 구경에 빠져들 때쯤, 벤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의 모습은 들어온다. 방해될까 발소리조차 못 내고 까치발로 옮긴다.


ⓒ시민기자 유예숙

나무 그늘에는 단체로 온 손님이 게임을 즐기는지 ‘호호, 깔깔’ 웃는 소리 요란하다. 그 웃음소리를 리듬 삼아 발을 맞추며 베이비팜으로 향한다. 햄스터, 염소, 양, 닭, 말, 토끼, 거위, 돼지 등 다양한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오리를 졸졸 따라가고 눈싸움하듯 쏘아보는 닭이 무서워 피하며 먹이를 잘 받아먹는 염소를 보고 탄성을 지른다.

베이비팜 울타리 너머가 궁금해 가보니, 맛있는 냄새와 연기가 유혹하는 바비큐장과 한여름 더위에 시원함을 즐겼을 어린이 물놀이장이다. 지금은 거침없이 물을 뿜는 분수만이 자리를 지키며 반긴다. 발길을 돌려 산책로를 걸었다. 빨간색 전화부스와 하트 벤치가 나란히 서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를 했던 옛 시절이 떠올라 낭만과 추억을 돋게 한다.


ⓒ시민기자 유예숙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아 이곳에 왔다는 소희, 소율이네 가족, 아이들과 뛰어노는 풍경이 사랑스러워 한참 동안 눈을 뗄 수 없다. 아이들이 집에 가기 싫어 더 놀자고 졸라대는 곳. 전원의 휴양지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 좋은 분들과 함께하기 최적의 장소로 서운동산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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