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이화준

‘2022 포천 드로잉 축제’는 포천시 군내면 꽃배산2길 105에 위치한 모돈갤러리에서 6월 11일(토)부터 10월 29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에 진행된 ‘2021 포천 드로잉 展’은 전시 기간이 3개월이었다면, ‘2022 포천 드로잉 축제’ 무려 5개월 동안 58명의 드로잉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토요예술무대’가 마련되어 미술과 음악의 만나는 멋진 무대가 예상된다.

▲모돈갤러리 내 라보엠 공연장ⓒ시민기자 이화준

‘2022 포천 드로잉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음악회로 포천반월오페라단의 ‘라보엠’이 모돈갤러리에서 공연되었다. ‘라보엠(La Bohème)’은 푸치니의 작품으로, 파리 뒷골목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묘사한 프랑스 작가 알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토대로 한 오페라이다.

▲제 1막 크리스마스이브 파리의 어느 다락방ⓒ시민기자 이화준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 네 사람은 다락방을 아지트로 모여 살고 있다. 가난한 삶에 연료도 부족해지자 로돌포는 자신이 쓴 희곡 작품을 땔감으로 사용하기에 이른다. 이때 음악가 쇼나르가 연주하고 번 돈으로 술과 음식 그리고 땔감을 마련해 돌아오자, 네 사람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카페 모뮈스에 가기로 결정한다.

로돌포는 잡지사에 보낼 원고 수정을 위해 홀로 남았다. 그때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미미가 초를 들고 불을 빌리기 위해 노크하고 들어온다. 첫눈에 반한 이들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제 2막 카페 모뮈스 앞 광장ⓒ시민기자 이화준

루돌포와 미미는 친구들이 있는 모뮈스 카페에 도착하고 함께 파티가 시작된다. 이때 마르첼로의 옛 애인 무제타가 돈 많은 늙은 신사 알친도와 함께 들어온다. 마르첼로를 본 무제타는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접시를 깨는 등 만행을 저지른다. 마르첼로 역시 그녀를 알아봤고, 무체타는 알친도에게 구두를 고쳐와 달라고 심부름 시킨다. 알친도가 나가자 무제타는 마르첼로와 뜨겁게 포옹한 후 자리를 뜨게 된다.

▲제 3막 이듬해 2월ⓒ시민기자 이화준

카바레에서 무제타는 노래를 가르치고 마르첼로는 군인들의 그림을 그려주며 함께 살고 있다. 몸이 허약해진 미미가 마르첼로의 집에 로돌포와의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찾아온다. 미미는 질투가 심하고 의심이 많은 로돌포와 지옥 같은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헤어지려 한다. 마르첼로는 사실 로돌포도 같은 문제로 찾아왔었고 지금 의자에서 자고 있다고 말한다. 로돌포가 일어나는 기척에 미미는 나무 뒤에 숨어 로돌포의 불평을 듣게 된다. 이에 미미는 로돌포에게 이별을 고하는데…

▲제 4막 다락방ⓒ시민기자 이화준

다시 솔로의 삶으로 돌아온 마르첼로와 로돌포. 이들은 다시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무제타가 들어와 미미가 로돌포 곁에서 죽고 싶다고 해서 이리로 데려왔다고 설명한다. 무제타는 마르첼로에게 자신의 귀걸이를 팔아 약을 준비하고 의사를 데려오라고 부탁한다. 콜리네는 자신의 외투를 팔아 치료비로 쓰겠다며 쇼나르와 나간다. 미미는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최후의 아리아를 부른 후 죽음을 맞이한다.

▲갤러리 지킴이 展ⓒ시민기자 이화준

‘2022 포천 드로잉 축제’의 메인 전시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돈갤러리에서는 갤러리를 지키고 있는 윤희철 작가와 이혜경 작가의 팬 담채화와 도자회화 및 조형작품이 사전 전시될 예정이다.

▲2022 포천 드로잉 축제 포스터ⓒ시민기자 이화준

‘2022 포천 드로잉 축제’는 6월 11일 데니 임, 박인홍, 금미라, 김욱성 작가의 드로잉 작품으로 시작되며, 같은 날 토요예술무대에는 송미란 교수의 피아노 독주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5개월 동안 진행될 ‘2022 포천 드로잉 축제’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기사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