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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2015-12-15 조회수 : 4407


ⓒ응답하라 1988 홈페이지 

최근 케이블방송에서 방영중인 ‘응답하라 1988’ 이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임에도 자체시청률이 10%대를 넘었다는 것을 보니 이쯤 되면 대단한 기세다. 드라마는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해인 1988년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이 펼치는 따뜻한 가족애와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는 유독 이웃들과 음식을 나눠먹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다독이며 위로해주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정말 당시에는 그랬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네 대다수는 자신의 이익이나 관심사에만 흥미를 갖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부정할 수는 없다.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포천시 페이스북에서도 1988년도의 포천시 사진 몇 장을 올렸다. 내가 그 시절 그 곳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접하는 순간 어찌나 반갑고, 또 신기했던지... 

한편으로는 단순히 드라마의 인기 속에서 그 시대의 포천시 사진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전자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시절에는 이웃사촌이란 말처럼 이웃이 사촌지간처럼 정말 가깝고 따뜻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시절 나는 초등학교 4학년... 그래도 그 정도는 기억한다.)

 

    
ⓒ포천시 페이스북

전부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응답하라 1988' 드라마와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이 고장 포천의 옛 사진 몇장을 통해 그간 잊고 있었던 나의 감성이 깨어났다. 몇 장의 사진을 통해 느낀 감정은 추억 내지는 그리움 이었을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몇 장의 사진을 통해 투박하지만 정겨운, 소박하지만 넉넉한 고향의 마음을 느끼고 싶어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추억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 과거인데, 끈끈하고 정감 있었던 아날로그식 사랑을 얹혀서 메시지를 전하니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에게 여운이 오래 남았던 이런 메시지가 포천시 SNS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삶이 팍팍하고 치유가 그리울 때 더할 나위없는 삶의 비타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시민기자 김길주(pcn2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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