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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란 무엇인가? 나는 행복한 배달부
포천 시민기자 워크숍을 마치며~
2018-12-20 조회수 : 2472

지난 12월 19일 포천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열린 포천 시민기자 워크숍에 참석했다. 시민기자단을 위해 시에서 마련한 자리인 만큼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기자님들과 새로운 가족이 되신 신입 기자님들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번 워크숍에 강의를 해주신 윤동희 작가는 동화와 청소년 소설로 동서 문학상, 한우리 문학상 신인 작가상, 창비 어린이 신인 작가상 등을 수상하고, 여러 기관에서 어린이, 성인, 가족, 교사 대상으로 다양한 글쓰기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 중이다.


“어떻게 시민 기자가 되셨어요?”

강사님이 우리에게 던진 첫 질문이었다. 듣자마자 무섭게 내 손은 벌써 올라가 있었다. 나는 우연한 기회에 시민 기자가 되었다. 딸아이와 포천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독후감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동반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그 기쁨을 더 누리기 위해 아이와 매년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여러 번 상을 받았다. 문화원에서 시민기자를 모집하고 있던 포천시에 추천해 생각지도 못했던 시민 기자라는 이름표를 달게 되었다.

다른 기자님의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계기는 사람들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된 곳을 알리고 싶어서 시민 기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각자의 계기는 달라도 시민 기자의 자긍심은 어느 전문 기자들 못지않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민기자란 무엇인가?”

다음 질문엔 쉽게 손을 들 수가 없었다. 순간 머리가 새하얀 백지가 되어버렸다. 시민기자라는 이름표를 단 지 5년 차이지만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을 되짚어 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시민 기자란? ‘배달부’이다. 우리는 “딩동, 딩동~” 배달부의 초인종 소리가 참 반갑고 설렌다. ‘무엇이 왔을까?’ 궁금해하며 한달음에 달려나간다. 그렇듯 시민 기자는 시민에게 소소하지만, 미처 몰랐던 작은 행복을 전해주는 배달부 같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부터 포천의 명소들을 알리고, 우리 고장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배달부. 그래서 나는 행복한 배달부다.

3시간 남짓 강연 내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소통하고 공감하니 너무 즐거웠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사물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끌어내는 것이 시민 기자로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누군가에겐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시민기자 함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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