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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와의 달콤·살벌한 데이트!
부대 가족 방문행사
2019-12-06 조회수 : 3426

시민기자 함영미

거친 비바람에도 동장군이 울고 갈 한파에도 흔들림 없는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대한민국 강한 육군! 군인인 아빠를 누구보다 제일 자랑스러워 하는 딸아이가 아빠의 부대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12월 4일 1기갑여단 내 기보대대에서 자녀들을 초청하여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자녀들이 군인으로서의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고, 상호 간에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다.

매년 겨울에 내리는 눈이건만 유독 첫눈은 반갑다. 딸아이도 처음 접하는 부대행사에 설레고 기대되는지 일찍부터 꽃단장이다. 감회가 새로웠다. '참 많이 컸구나!'


▲다정한 부녀ⓒ시민기자 함영미

몇 해 전 아빠가 두 번째 파병의 길을 선택했을 때만 해도 초등생 딸아이를 두고 떠나려니 마음이 무거운 아빠에게 딸은 담담하게 아빠의 선택을 응원했다. 하지만 늘 돈독한 붕어빵 부녀였기에 힘들고 지칠 때마다 아빠의 빈자리에 눈시울이 붉어지던 딸이었다. 어느덧 자라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중2도 잘 넘기고 어엿한 청소년이 되었다. 켜켜이 쌓여 단단해진 내면의 힘이 딸아이를 강하게 해주어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는 아이로 성장해 주니 감사하다.

30여 분을 달려 설레는 맘을 안고 부대에 도착하니 커다란 전차가 눈에 들어온다. 늠름하고 강인한 군인의 모습을 닮은 듯 멋져 보였다. 위병소를 지나 부대로 가는 길에 우리를 향해 거수경례하는 장병을 보고 “우와~멋있다.”를 연발하며 아빠를 만나러 갔다. 마침 마중 나오는 아빠를 보자 웃으며 달려가 상봉하는 붕어빵 부녀. 순간 찰칵! 기념사진이 빠질 수 없지.

ⓒ시민기자 함영미

첫 행사로 아빠와 함께 병영식당에서 급식을 먹었다. 군대리아를 먹고 싶었던 딸아이의 기대는 산산조각. 청국장이 눈앞에 떡하니 놓였다. 다음은 생활관으로 이동하여 장병들의 생활 공간을 둘러보고 피복류, 화기, 통신장비 등 군용품을 체험했다. 또한, 군 복무에 열심인 장병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소통과 공감의 공간인 북카페도 있고, 풋살장도 있었다. 연병장에는 장갑차가 전시되어 탑승도 해보고, 연습용 탄약을 사용해 모의사격 체험도 했다.

딸 아이는 탱크를 탔을 때는 '나도 아빠 같은 멋진 군인이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이번 체험을 통해 장병들의 노고를 몸소 느꼈고, 아빠 이름이 적힌 구급차를 아빠가 직접 운전해서 함께 타본 것이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고 한다.

아빠와 함께한 병영체험! 군인으로서의 아빠의 임무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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