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유예숙
지난 3월 18일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45,417,949원을 기부했다. 모금에는 4,498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과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의료진을 위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에 기탁했다.
▲성금 기탁 확인서
영웅시대 카페에 성금을 기탁했다는 공지가 올려졌다. 동참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과 뿌듯하고 기쁘다는 글이 속속 달린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에 십시일반 힘을 보태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3월 12일 <미스터 트롯> 결승전에서 가수 임영웅은 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내색 없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작곡가 미션곡 ‘두 주먹’을 반전 댄스와 함께 선보여 즐거움을 주었고, 인생곡 미션에서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배신자’를 불러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다.
결승전 최종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사회자의 애간장 녹이는 멘트에 숨죽이는데 문자 집계가 되지 않아 허탈감에 잠 못 이뤘다. 일주일을 기다리기는 피 말리는 일이라며 팬클럽 회원들은 힘들어했다. 결과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팬들이 코로나19 기부 이야기를 꺼냈다. 혹시나 응원하는 가수에게 누가 될까 걱정하는 마음에 ‘아직은’이라는 우려의 얘기도 있었지만, 좋은 일 하자는 데에 힘을 모으자는 게시물이 3월 13일 팬클럽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다.
▲임영웅 공식 펜 카페 영웅시대
자발적 참여의 기부와 나눔으로 절대 강요할 수 없다는 글이었다. 이렇게 올린 글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4시부터 시작이라 했는데 글이 올라오자마자 동참한다는 글과 입금 했다는 글들이 달렸다.
팬들은 맥 빠지고 서운함과 허탈감에 자신들의 심경을 게시판에 올리며 일상의 변화를 써 내려갔다. 3월 19일에 결과발표방송을 하겠다는 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변경됐다. ‘미스터 트롯’ ‘진, 선, 미’를 가리는 방송을 14일 저녁 TV조선 뉴스가 끝나는 7시 55분에 생방송으로 편성하겠다는 소식에 졸인 가슴 안도하며 기뻐했다.
드디어 방송이 시작되는 날, TOP 7이 모인 가운데 시작되었다. 대국민 문자 투표수가 773만 1,781명으로 사상 초유의 숫자라고 했다. 아이돌 가수들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누군지 모르지만, 최고 득표수를 받았다는 사회자의 말이다. 그 말에 내심 본인이 응원하는 가수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숨이 멎을듯한 조바심으로 기다린다. 쫄깃한 멘트로 심장을 얼게 하는 사회자가 시간을 지체하며 뜸 들이니 가슴이 터질 듯하다.
“미스터 트롯 진! 임! 영! 웅!”
▲미스터 트롯 진! 임영웅!
진을 발표하는 순간 소리 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이름이 불리는 순간 포천시민인 게 더 자랑스럽고 감사했다. 임영웅 팬클럽 게시판에 축하와 덕분에 행복했고 고맙다는 글이 릴레이처럼 올라온다.
어려운 시기에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감동하여 삶의 활력을 얻었다며 받은 사랑을 표현하며 어려운 국민을 위해 성금으로 돌려주는 팬클럽 ‘영웅시대’ 멋지다. 내 가수 응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행으로 가수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찐 팬’이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선한 영향력이 더 큰 선함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응원한다.
포천의 홍보대사 임영웅 파이팅!!~
팬클럽 영웅시대 파이팅!!~
▲포천시 홍보대사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