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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으로 즐기는 ‘방구석의 맛’
2020-04-02 조회수 : 6268

시민기자 유예숙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강제 ‘집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집안에만 있어야 하니 늘 다람쥐 쳇바퀴 도는 날들이다. 가족들 모두 직장으로 나가고 나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하지만 하루라는 이름은 같아도 날마다 다른 하루다. 매일 다른 하루로 살고자 한다. 나만의 ‘방구석의 맛’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본다.



음악과 함께 즐기는 낙서 놀이

우선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놓는다. 평상시 잊고 살던 펜을 찾아내 멋대로 하는 낙서 놀이다. 우선 16절지와 볼펜이나 싸인 펜을 준비한다. 종이를 접어 칸마다 공간을 만들어 사선, 곡선, 마음대로 그려보는 거다. 오랜만이라 선 긋기가 어색해 선의 강약과 일정한 간격을 띄우는 조절이 쉽지 않다. 다양한 선 긋기로 칸을 채우니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작품도 아닌 것이 한 장을 채우니 숙제를 다 한 것 같다. 좀 더 제대로 여러 번 시도하다 보면 더 멋진 낙서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습득되면 젠탱글도 도전해 봐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며 학습효과를 실감한다.


ⓒ시민기자 유예숙

본격적인 미술 시간, 팬시 버닝

요번에는 팬시 버닝이다. 동아리 활동 중에 남은 물품들을 꺼냈다. 팬시 버닝이란 원하고 끌린다는 팬시와 태운다는 뜻의 버언을 합한 말이다. 원하는 캐릭터나 다양한 것을 나무나 가죽 등에 불태워 작품을 완성한다. 불펜으로 태우기도 하고 알록달록 색칠하는 작업이지만 오늘은 캐릭터에 색칠해본다. 작은 것이라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게 잘 칠하려니 어렵다. 숨죽여 가며 진지해지는 게, 마치 미술 시간 아이 같다. 나이에 따라오는 노안에 섬세한 작업이 어렵지만, 시간을 보내기엔 딱 맞다.


ⓒ시민기자 유예숙

팬심으로 랜선 소통

포천의 홍보대사며 포천의 열정이 낳은 미스터 트롯 진 임영웅을 위해 응원하는 시간이다. 팬카페 회원들이 올린 글에 댓글도 달고 응원하는 글을 올린다. 포천의 브랜드로도 인지되는 임영웅이 포천시민이라 ‘포천’이란 단어에 팬들은 관심급증이다. 나 또한 포천에 대한 글에는 초 집중하게 되어 긍정적인 댓글을 달고 홍보하며 조심스레 지켜보기도 한다. 기사가 뜨면 찾아가서 추천 좋아요 누르고 유튜브의 노래도 듣는다. 팬덤랭킹 1등을 향한 하트 쏘고 충전하며 내 가수를 위해 응원의 편지도 쓴다. 팬들끼리 얼굴도 본 적 없지만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또 다른 즐거움 랜선 소통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유튜브로 즐기는 문화 향유 프로젝트

안전 안내 문자가 잦은 요즘 다른 문자 하나가 즐거움을 선물한다. 온라인 문화 향유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주 화요일마다 볼 수 있는 포천 도시공사 유튜브 채널이다. 코로나19 극복의 메시지를 담은 내용이다. part 1 ‘행복의 나라’, 소프라노 조은체님의 응원과 함께 담겨있는 음악으로 아름다운 이 땅에 살고 있음이 행복하지 않으냐는 내용으로 시작이다. part 2 내 나라 내 겨레 테너 김기선 님 pf 김은정, part 3 투우사의 노래를 바리톤 오유석 pf 김은정이다. 아름다운 선율에 몸을 맡기면 눈과 귀가 호강한다. 또한, 인싸가수 비니쌤 with 바니걸스 몸풀기 체조를 따라 하며 신나게 기분전환도 한다.


ⓒ시민기자 유예숙

가족과 함게 할 레크레이션 준비

또 다른 방구석의 맛을 즐기기 위해 둘러보니 방 한 귀퉁이 쓰지 않고 쌓여있는 컵들이 보인다. 버리지 못해 먼지 묻은 컵을 바라보며 고민을 한다. 노동력으로 닦아 사용할 것이냐 내 보내는 나눔을 할 것이냐다.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며 시도하지만, 매번 미니벌(?) 라이프가 되고 만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고 했던가 미니멀 라이프가 안 된다면 차라리 펀펀한 라이프로 정해본다. 컵 쌓기를 계획한다. 덕질하는 가수의 방송도 기다리고 가족이 쉬는 날 컵 쌓기 할 생각에 마음은 벌써 시간을 달린다.


ⓒ시민기자 유예숙

방구석의 맛으로 낙서, 음악 듣기, 좋아하는 가수 덕질과 랜선 소통, 영상보기, 가족과 하는 게임 등이다. 평소엔 바빠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본다. 이렇게 즐기다 보니 코로나 19를 위해 각처 현장에서 수고하며 애쓰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며 머리가 숙여진다. 사소한 것 하나도 다 고맙다. 다양한 방구석의 맛을 즐기며 코로나19를 이겨 낼 수 있도록 다 함께 힘내 보아요. 사회적 거리 두기와 기침 예절 잘 지키며 화이팅해요. 포천시 파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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