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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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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랜드
포천 CGV에서

시민기자 함영미



▲ CGV영화관 외부  ⓒ 시민기자 함영미

'도대체 이게 얼마 만인가?'몇 달 전 포천에 CGV 영화관이 오픈한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고자 취재차 방문한 후 코로나로 자꾸 연기되다가 드디어 오늘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전 좌석 리클라이너 영화관이 우리 동네에 오픈하기만을 누구보다 오매불망 기다렸건만 코로나로 계속 지연되고, 힘겹게 오픈하고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또 물거품이 되어 더 기다려야만 했는데 비로소 영화관을 오게 되었다.
남편의 깜짝 선물인 예매권을 출근길 아침에 받고 연애 시절처럼 콩닥콩닥 기분이 좋았다.
주말 오후 느긋한 시간으로 예매해서 울 가족 완전체가 되어 영화관으로 향했다. 주말이면 한창 사람들로 붐빌 영화관인데 역시나 한산했다.


▲ CGV영화관 ⓒ 시민기자 함영미

영화관에는 거리두기로 한 좌석씩 건너뛰어 예매되고, 입구에는 손소독제와 출입명부가 놓여있다.


▲ CGV영화관 ⓒ 시민기자 함영미

바로 셀프 티케팅으로 가서 입장권을 발급받은 후 영화관의 필수코스인 푸드 코너에서 팝콘 세트를 주문하고 3관으로 이동하기 전 상영 시간이 여유가 있어 부녀는 게임 한 판을 즐기며 아주 신났다.


▲ CGV영화관 ⓒ 시민기자 함영미 

영화 시작하기 10여 분 전에 입장하니 관람객은 한 명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한두 명씩 들어와 십여 명이 되었다. 다리도 쭉 뻗어 편하게 누워서 보니 집에서 즐기는 거처럼 좋다.


▲ CGV영화관 ⓒ 시민기자 함영미 

재난 가족 영화인 그린랜드.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가족애와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어서 가족이 보기엔 좋았다.
누워서 보는 영화관이라 좌석 위치는 제일 뒤쪽보다는 중간쯤이 좋을 거 같다.

영화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혜성의 지구 충돌 속보를 지켜보던 ‘존’(제라드 버틀러)과 가족들이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구의 유일한 희망인 그린랜드의 지하벙커로 향하는 가족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퍼스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예측과 달리 해상으로 떨어졌어야 할 파편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세계 대도시로 추락해 세계는 순식간에 혼돈에 빠진다. 지구의 3/4을 날려버릴 초대형 혜성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시간. 강력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재난 영화는 아니지만 의외로 몰입감도 있고, 남자 배우의 열연으로 듬직한 가장의 모습이 멋져 빠져들어 집중하게 만들고, 가족의 생존기를 다루면서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이슈와 맞물려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로 감동적이고,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라 볼만한 영화였다.

간혹 너무 뻔한 장면과 답답한 전개로 아쉬운 점도 있지만 현실에서 이런 재난이 닥칠 경우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상상해 보게 되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각자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이런 재난 상황에선 절대 가족과 떨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니까 미리 대비해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코로나 역시 우리 모두 힘을 모으면 잘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올해는 늘 집에서만 즐기던 영화를 남편 덕분에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어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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