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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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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아들과 함께했던 특별한 크리스마스!!~
시민기자 유예숙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고 가족 또는 지인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케이크도 자르며 선물도 나누곤 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달랐다. 가족과의 모임조차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기를 권고하는 뉴스에 떨어져 지내던 가족과의 만남조차 못 만나게 되는 현실이 되었다. 하루하루 불안감을 떨칠 수 없으니 지키는 것이 당연함에도 마음 한구석 씁쓸하다. 집밥이 그리운데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아이를 생각하니 더 속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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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은 엄두도 못 내고 케이크라도 사서 분위기 있게 보내고 싶었던 계획은 물 건너갔다.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 거라는 예상치 못했던 아들의 말 때문이다. 하필이면 왜 크리스마스에 굳이 만들겠다는 것인지 아 정말 얄궂은 타이밍이다. “코로나19로 불안하니 외출 자제하라잖아요, 갈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이렇게라도 즐겨야 하지 않겠어요. 어머니?” “그래 잘 생각했다”고 칭찬을 해야 하는데 마음은 그러질 못하고 “기분 내는 것보다는 안전이 중요하지”로 대신했다.

케이크는 사 먹으면 될 걸 만든다고 야단법석인지 요란하게 달그락거린다. 집에 있는 것들로 대충한다더니 못 보던 주걱까지 식탁에는 재료와 도구들이 널려있다. “대충한다더니 웬 주걱?” “그건 사 왔지요!” 멋쩍은 듯 애교를 보였다. 밀가루와 파우더 설탕 등을 계량컵으로 잰다.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를 불리하고 머랭을 만든다고 흰자에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요란하게 쳐댔다. 머랭의 완성은 거꾸로 쏟아보는 거라고 보여주기도 했다. 노른자에 우유를 붓고 가루들을 체에 내려 반죽을 만들고 그 반죽에 머랭을 섞어 프라이팬에 올렸다. 약 불에서 각각 5분씩 앞뒤로 구워낼 거라고 입과 손이 바쁘게 움직이며 타임 설정 후 기다린다.

뚜껑에 수증기가 생기는 것을 보고 익은 정도를 확인하며 시간을 지켜 뚜껑을 열고 뒤집어 본다. 눌어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케이크를 보고 ‘아 이건 아니지’ 실패 각을 인지하며 누른 부분을 억지로 떼었다. 재료가 충분하니 다시 하면 된다고 실패를 만회하려는 듯 다시 시작했다. 프라이팬이 문제였다고 바꾸고 케이크 모양도 작게 만들어야겠다고 최종 반죽을 만들어 조심스레 프라이팬에 올렸다. 뚜껑을 덮고 시간을 재며 앞뒤로 노릇하게 익힌다. 경험치가 더해지니 빠르게 해내며‘역시 베이킹은 경험이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완성된 케이크를 접시에 담고 버터를 올리고 시럽을 부어 달달함을 추가하고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올렸다. 아이는 결과물이 아쉽긴 해도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기 성공이라고 좋아했다.

2©시민기자 유예숙

무대에서 배우가 열연을 해도 보아주는 관객이 없으면 할 맛이 안 나듯이 음식도 먹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할 맛이 안 나는가보다 시식의 기회를 준다. 모양은 호떡 같아 보였지만 케이크는 부드럽고 푹신한 카스텔라 빵처럼 맛있었다. ‘오븐에 굽지 않아도 이렇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좋은데 잘했어 이 정도면 훌륭해’라고 칭찬을 해 주었다. 수플레 팬케이크를 맛있게 먹으며 실패담 성공담으로 낮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영웅이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유튜브 라이브 예고에 마음 설레며 기다린 시간 가족과 식사하며 휴대폰으로 함께 보았다. 산타 복장을 하고 등장해 “1년이 지나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올해 크리스마스는 아쉽긴 해도 연말 분위기를 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로 기억에 남은 순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친구들과의 사진 여행 갔을 때와 미스터트롯 진의 감격스러워 오는 장면 등등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할 때마다 댓글이 쏟아졌다. 주먹으로 눈물을 훔치는 사진을 보며 임뿌엥이라고 붙인 별명 댓글도 달며 한마디 한마디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는 시간이다. 식사하던 아이가 날 보며 “아들 앞에 두고 남의 아들에게 너무 집중하는 거 아니라고 임영웅이니까 봐준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함으로 함께 하는 시간이다.

5ⓒ시민기자 유예숙

“한 해를 돌아보면서 너무 기억에 남는 순간, 행복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생각이 많다. 특히 여러분들을 만나서 직접 대면해서 노래를 들려 드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미스터트롯’ 경연과 콘서트를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으로 꼽았다. 이 얘기를 들으니 결혼 기념하기 위해 콘서트 보려고 티켓팅 해놓고 못 가 아쉬웠던 순간이 스쳤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107만 명을 넘긴 것이 꿈만 같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타 국가 유튜버들의 흥망성쇠를 봤다고 그런 걸 보면서 ‘한순간 실수로 무너지지 않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나도 동감한다고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혼자 중얼거리며 응원의 댓글을 보낸다. 팬이라면 공감하는 부분으로 국민의 사랑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최근에 건강검진을 다녀왔다며 아직 모든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너무나도 건강하다고”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덧붙이니 안심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지내는지 가족 이야기 여행은 어디로 가며 어떠했는지 노래는 무얼 듣고 싶은지 등등 물으며 자신의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를 하고 듣기도 했다. 그 물음에 댓글로 답하기도 하고 들려주는 노래를 듣기도 하니 좋은 시간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며 함께한 시간들과 자신도 경험하지 못한 경험들을 적응해야만 했던 시간들을 회상도 했다. 서로 알아가고 위로받는 따듯한 소통의 시간으로, 온라인으로 함께 하니 대면 못 했던 아쉬운 마음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다. 임영웅의 팬으로 믿고 응원하며 함께 할 것이라는 응원의 댓글을 끝으로 1시간 20여 분의 시간은 아쉽게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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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예숙

낮 시간엔 집에 있는 아들과 팬케이크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포천의 아들 가수 임영웅과 유튜브 라이브로 함께 하니 고맙고 행복했다. 팬데믹의 상황이지만 포천의 아들 둘과 함께 보낸 최고의 특별한 크리스마스였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코로나19 잘 극복하고 일상의 상황이 자유롭게 다 같이 즐기는 크리스마스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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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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