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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도예공방 ‘온자기’를 다녀와서
2021-02-17 조회수 : 5304
시민기자 심상순

20대의 젊은 도예가가 운영하는 ‘온자기’ 공방을 다녀왔다. ‘온자기’는 따뜻할 온溫자를 써서 온자기라는 이름이지만 단순히 이름만 따뜻한 게 아니라 이곳에서 힐링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하고 싶어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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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자기 대표인 조서경 도예가는 어렸을 적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 중학교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기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전공자도, 가업 계승자도 아닌 일반 중학생이 대상까지 받은 이유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그 이후로 도예와 인연이 되어 도예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도 도예과를 전공하여 고향인 포천으로 돌아와 도예 공방을 시작했다.

도예고 재학시절 전교생 앞에서 스피치도 해보고 파워포인트 교육 및 창업계획서 작성 방법을 배웠기에 졸업 후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조서경 도예가. 졸업 후 공방을 시작할 때도 큰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공방을 시작했을 때는 주로 외부출강 위주로 수업을 했고, 현재는 공방 수업을 위주로 한다. 송우리에 위치한 공방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개인 작품도 만든다고 한다. 현재 포천 공예가협회 회원이기도하고 미술가협회 전시와 갤러리80에서도 전시를 했었다. 수업과 작품활동을 병행하며 하기에 공방 수업은 꼭 예약 후 진행할 수 있다.

도자기는 도기나 자기, 사기, 질그릇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흙으로 모양을 만들어 말린 후 유약 처리를 하고 1200도의 가마에서 구워지면 집에서 흔히들 볼 수 있는 식기가 되기도 하고 멋진 작품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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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심상순

공방 수업은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반 수업으로 진행된다.

원데이 클래스는 물레성형과 핸드 빌딩 수업 중 하고 싶은 것을 골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하루만 하는 수업이기에 물레 성형 수업은 선생님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진행된다. 수업 후 깊이 있는 배움을 원하면 별도로 정규반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정규반 수업은 물레성형과 핸드 빌딩 수업으로 진행한다. 물레성형 수업의 경우 중심잡기에서부터 성형, 굽깍이, 유약 선택까지 깊이 있게 배운다. 여기서 물레 수업이란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 영화인 ‘사랑과 영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남여 주인공의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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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빌딩 수업은 판 성형과 핀칭, 코일 기법. 채색, 질감 표현을 배운다.

수업은 7세~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직접 와서 만들어 보고 힐링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나 어머님들, 커플들도 직접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완성품까지 가지고 갈 수 있으니 만족도 또한 높다.

754ⓒ시민기자 심상순

도자기는 흙을 만지며 자연의 감성이 전달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시켜준다. 점토는 주무르는 대로 형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창의성이나 상상력, 관찰력이 풍부해진다. 만드는 동안에는 집중력도 뛰어나 우울증을 겪는 분이나 장애인단체, 각 학교에서도 체험 활동으로 많이들 찾기도 한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나도 모르게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도예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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