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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8주기 추념식 현장
2022-04-18 조회수 : 2452

시민기자 이정식

 

ⓒ시민기자 이정식

세월호 참사 이후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믿기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꽃다운 청춘들 304명 희생되었다. 남에 일이라고 하기엔 사고의 내용이나 규모가 너무 엄청나고 안타까운 비극이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라는 점이 더욱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아직도 그날 사고의 진상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 벌써 10여 년 가까운 지난 일이 되었다. 전국적으로 4월이 되면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행사를 갖는데 우리 포천에서도 지난 4월 16일 자원봉사센터 앞마당에서 추념식이 열렸다.

우리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 앞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곤 하는데, 세월호뿐 아니라 그 뒤로도 이 땅에서는 여러 인재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후진적이라는 인재를 계속 당해야 할까?

이날 추념식은 주로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을 기리는 추도시 낭독 시간이 많았다. 시를 통해서 그리움과 미안함, 남은 자들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결심 같은 것들을 말할 수 있었다.

ⓒ시민기자 이정식

바로 눈앞에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절대로 이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유족들만이 아니라 가버린 이들의 친구와 친지, 그리고 온 국민 역시 마음속에 응어리진 그 답답함을 날려버리기 어려울 것이다.

처음엔 매년 하는 추념식이라 그냥 지나칠 뻔했다. 하지만 TV를 통해 나오는 그때의 장면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슴이 먹먹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추념식 장소로 발걸음이 옮겨졌다.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이 땅에서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리고 당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사람들이 후련하게 알 수 있도록 밝혀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꽃잎처럼 져버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미안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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