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요소식

  • 시민기자
  • 주요소식
끊이지 않는 일본의 역사 왜곡
2015-03-30 조회수 : 4148

‘전후 국제사회의 국가건설 :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일본’이라는 동영상을 본 적 있는가?
아시아 국가들의 번영이 일본의 원조 덕분이라는 주장의 역사 왜곡 동영상이 미국의 대표적인 뉴스채널인 CNN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주미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는 이 동영상은 한국을 36년간 식민지배한 것에 대한 배상금인 대일청구자금을 ODA로 포장하고 있으며, 특히 소양강댐이나 포항제철 준공, 서울 지하철 1호선뿐만 아니라 중국, 스리랑카 등의 주요 SOC사업을 일본 경제협력의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왜곡은 하루 이틀 일어난 일이 아니지만,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분통이 터진다. 게다가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지 않은가. 

공적개발원조(ODA :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OECD에서 지정한 146개의 수원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하며, 개발도상국 정부 및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일본 경제협력의 사례로 소개될 내용의 것이 아니다.

 
ⓒ포천시

 일본의 역사왜곡은 오래전부터 지속된 일로 일본역사교과서왜곡사건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일본의 초·중·고교 역사 교과서에서 한국의 고대사, 근대사, 현대사 등을 모두 왜곡 기술하였는데, 특히 현대사 부분의 왜곡이 가장 심각했다. 예를 들어 한국 ‘침략’을 ‘진출’로, 외교권 박탈과 내정 장악을 ‘접수’로, 토지 약탈을 ‘토지소유권 확인, 관유지로의 접수’, 독립운동 탄압을 ‘치안유지 도모’ 등으로 호도하였다. 이외에 조선어 말살정책을 ‘조선어와 일본어가 공용어로 사용’, 신사참배 강요를 ‘신사참배장려’ 등으로 왜곡 기술한 것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참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일본의 행태는 ‘역사 수정주의’ 노선을 통해 지속되고 있다. 작년 11월 7일 일본 외무성은 뉴욕 총영사에게 맥그로힐 출판사의 세계사 교과서에 나오는 위안부 기술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최근 아베 총리는 멕그로힐출판사의 역사 교과서에 대해 “일본군이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14~20세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 징용했다는 내용이 (교과서에) 담겨 있어 깜짝 놀랐다. 정정해야 할 것을 국제 사회가 바로 잡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발언했다.

이에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 역사학자 19명은 일본의 미국 역사교과서 수정 시도를 비판하며 "우리는 최근 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 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최근의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는데, 미국내 역사교수들의 특정이슈에 대한 집단성명 발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왜 이런 일들이 이어지고 있는지, 우리나라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그 배경과 입장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런 일들을 기억했으면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도를 찾고, 뜻을 모으고, 이를 실천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좌)옛 신북면사무소 터 3.1운동 만세 시위지 (우)1950년대 신북면사무소 ⓒ디지털포천문화대전

1919년 3월 30일에는 신북면사무소 앞에서 신북면·일동면·이동면·영중면 주민 2,000여 명이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그날 3명이 순국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3명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일본 헌병 경찰들에게 투석으로 맞서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 우리의 조상들은 당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온 몸을 던져 항거했을까? 3월이 다 가기 전 한번 쯤 생각해 봤으면 한다.

시민기자 백재환( reiyukino@naver.com )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2명 / 평균 0.5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의견글 목록
등록된 의견글 1
  • Charlbi 2015-08-25 삭제
    Holy shtinzi, this is so cool thank you.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