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요소식

  • 시민기자
  • 주요소식
산타가 있다면 받고 싶은 선물
어른들의 동심 회복 프로젝트
2017-12-20 조회수 : 4273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온 세상 아이들은 지난 1년간 행한 귀여운 잘못(?)을 뒤로 한 채, 산타할아버지를 의식하며 선행에 나선다. 동심과 함께 산타할아버지가 가져다줄 선물을 잊은 어른들. 순수함을 잃었기에 세상의 악행이 멈추지 않는 것 아닐까? 어른들의 동심회복 프로젝트. 산타가 있다면 받고 싶은 선물은? _ 편집자 주

ⓒ포천시

산타가 있다면 만능 가사 기계를 받고 싶다. 여성은 가사노동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특히 가사일 중, 요리를 도와주는 기계가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가사노동 시간도 줄이고, 투덜거리는 가족을 만족시켜줄 수 있으니 말이다.

어른이 되니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물을 찾게 된다. 사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선물 받는 풍성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엄마에게 힘내라는 편지를 주는 아이, 가족들과의 단란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정도면 나에게는 매우 귀중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다. 또 나눔과 감사, 배려가 가득한 크리스마스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올해 크리스마스는 눈이 소복하게 내려서 온 세상이 가득 하얀 눈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정말 산타가 있다면, 이런 내용으로 편지를 쓰고 싶다. 핀란드 산타 마을에서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답장해준다고 하던데, 올해엔 아이와 함께 핀란드의 산타에게 편지를 써 봐야겠다.   산타의 답장을 받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할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시민기자 박수영


불혹을 넘기며 어느 순간부터 나이를 잊고 살았던 거 같다. 어느 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도 변해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참으로 슬퍼졌다. 머리는 희끗희끗 새치가 보이고, 얼굴엔 주름이 자글자글 늘어나 있고, 몸도 예전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아~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정말 산타가 있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내 삶에 가장 화려한 청춘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

시민기자 함영미


ⓒ포천시


어릴 적부터 12월이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 뜻이고, 그 말인즉슨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선물’이 놓여 있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선물까지 받다니… 그래서인지 1년 동안 가장 기다려지는 날은 크리스마스였다. 물론 지금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않아 예전보단 덜 신나지만, 그래도 여전히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 기분이 좋아진다.

만약 며칠 뒤에 있을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찾아와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스키장 리프트권’과 ‘소음방지 블루투스 헤드폰’을 받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어릴 적에는 겨울마다 가까운 베어스타운에서 스키를 탔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어째서인지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그래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로 스키장 리프트권을 준다면 2018년 겨울에는 오랜만에 스키를 꼭 타러 가고 싶다.

두 번째로 소음방지 블루투스 헤드폰이 갖고 싶은 이유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주위에서 나는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서이다. 사람들 말소리부터 자동차, 지하철 소음까지 조용히 책을 읽으며 가고 싶지만, 소음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다. 그런데 친구가 소음방지 블루투스 헤드폰을 써보니 외부 소리를 완벽히 차단해줘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다고 추천해주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보았지만, 생각보다 고가의 물품이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로 주셨으면 좋겠다.

시민기자 한결


어린 시절 나는 왜 무엇이든지 다 선물로 주는 산타클로스에게 비싸고 귀한 선물은 기대하지 않고 기껏해야 과자나 장난감을 원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래서 어린 동심을 가진 친구들에게나 산타클로스가 나타나는가 보다. 안 그랬다가 산타클로스가 속한 그 기관(?)이나 단체는 분명 거덜 날 테니 말이다. 

이제 값나가고 돈 되는 선물이나 달라는 어른의 속물근성을 빼고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산타클로스에게 부탁한다. '용기'라는 선물을 달라고. 어느 순간부터 좋게 말하면 신중한 것이고, 나쁘게 표현하면 소심한 기성세대가 되어 있었다. 불의나 불합리에 대하여 분연히 일어나는 대신 어떤 행동이 나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부터 걱정하고 따지는 아재가 되어 있었다. 물론 이런 신중함이 지금 나이에 맞을지도 모르지만, 내 의지와 꿈을 위해 당당히 모든 것을 걸고 앞으로 나가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

이런 것도 선물일지 모르겠지만,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 산타클로스가 들어 주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시민기자 이정식

ⓒ포천시

맑은 공기를 선물로 받고 싶다. 미세먼지에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다. 인간의 욕심으로 환경을 망치는 일. 눈앞에 보이는 이익이 아닌 먼 훗날 후손들이 살 곳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겠다.

기차가 다닐 수 있는 철도를 선물로 받고 싶다. 먼 훗날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우리 고장엔 철도가 놓여야 한다. 우리 시는 국가의 시책에 따르느라 시민들은 불이익을 감수해 왔었다. 이제 그에 대한 조그마한 보상을 요구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아이들이 많은 젊은 도시를 선물로 받고 싶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우리 시를 떠났다는 이야기다. 왜 젊은이들이 타 도시로 나가는지, 더 나아가 인구가 줄어드는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특색 있는 도시는 젊은이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오게 될 것이다.

범죄 없는 도시를 선물로 받고 싶다. 몇 년간 명예롭지 않은 뉴스가 끊이지 않았다.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범죄는 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빼앗아 간다.

수도권 관광도시로 우뚝 서는 선물을 받고 싶다 .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 시의 성공 여부는 어쩌면 관광 도시화 되는 것이 아닐까? 경주의 쾌적함에 감탄하고 왔던 기억이 있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고 쾌적한 도시는 저절로 인구유입의 효과를 얻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포천!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포천! 맑은 공기와 안전한 먹거리! 편리한 교통! 안전한 교육환경 등을 두루 갖춘 ‘범죄 없는 포천시’를 선물 받고 싶지 않은 시민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차분하게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아 안는 내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부디 새해엔 원하는 모든 선물이 우리 시에 쏟아지기를 바란다. 포천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며 포천시민의 희망과 생동감이 넘쳐나는 새해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시민기자 지정숙


ⓒ포천시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8명 / 평균 0.1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