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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딸기가 생각나면, 포천 하늘딸기농원
2022-02-22 조회수 : 2914

시민기자 유재술

 

겨울딸기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겨울에도 딸기를 먹는다는 것에 아주 익숙해졌다. 이 땅 어딘가에 있는 농민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여름에나 먹던 딸기를 이제는 겨울에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당연해진 것. 오늘은 ‘포천시 딸기연구회’ 회장이 직영하는 ‘포천하늘딸기농원’을 찾아간다.

ⓒ시민기자 유재술

재배면적 약 700평의 딸기 재배시설에 따로 내국인이나 외국인 인부를 두지 않고 김연광 회장 두 내외가 직접 재배를 하는 이 농원은 맛이 좋기로 이름난 설향(雪香)이라는 품종이다. 국내 딸기 농가의 대다수 약 70~80%의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이 딸기의 품종은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맛 좋은 딸기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많은 농산물 종자가 그렇듯 외국으로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경우와는 달리 이 품종은 ‘장희’와 ‘육보’라는 품종을 교배하여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단 한 푼의 로열티도 외국에 지불하지 않는 효자품종이다. 장희의 상큼하고 높은 당도와 육보의 병해충에 강한 교배종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기자 유재술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딸기 값이 다소 높아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김회장은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시민기자 유재술

“청년 농부를 비롯한 많은 귀농인구가 선택하는 농사가 딸기농사로 한때 너무 많이 과잉생산이 되어 문제였으나, 이를 견디지 못한 농가의 30% 정도가 폐농을 하고, 또 과잉생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외국으로 수출이 이루어졌으며, 근래 제빵소와 커피숍 등이 많이 생겨 전반적으로 딸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농사에서 그의 딸기도 두 차례에 걸쳐 두바이로 수출이 되었으나 최근 현지의 물류비가 상승되어 가격이 오르는 통에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태이다.

ⓒ시민기자 유재술

딸기는 1년 중 11개월을 일하지만 소득은 6개월 정도만 가능해서 6개월 벌어 나머지 6개월을 살아야 하는 것이 딸기농가의 현실이다. 그런 탓에 올 겨울 딸기농사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더 추워 난방비가 증가하였으나 늘어난 수요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탓에 그럭저럭 견뎌내고 있는 김회장은 딸기농사 역시 햇볕과 기온 등 하늘이 도와줘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시민기자 유재술

취재 중에도 인터넷과 지상파 방송 등 언론매체에 보도되어 잘 알려진 탓에 체험을 문의하러 오는 손님들과 지나가다가 들렀다는 사람들 등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이 줄어들기는 했다지만 방문객이 꽤 눈에 띈다.

ⓒ시민기자 유재술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귀농을 결심하고 포천에서 이 농원을 수년째 경영하고 있는 김 회장은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최우수 졸업생이기도 하다. 즉,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수재이다. 그러니 그가 생산한 딸기의 우수함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월 모 지상파 방송사가 다녀가기도 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시민기자 유재술

포천의 딸기는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최북단에서 생산되는 딸기라서 같은 날짜에 딸기농사를 시작해도 낮은 기온 탓에 남부 지방에 비해 출하가 약 2주 정도가 늦어 포천에서 생산된 딸기 1번과가 출하될 즈음이면 이미 지방에서 올라온 딸기는 2~3번과가 주종이라 가격이 하락한 상태라서 제값을 못 받고 있는 탓에, 구매자가 재배와 판매 환경이 남부지방과는 다른 이런 환경을 고려하여 보다 합당한 가격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다.

ⓒ시민기자 유재술

향후 포천시가 딸기농사의 메카가 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김연광 회장의 농원이 무궁번창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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