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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출신 작가, 전나영 작가를 만나다!
2022-04-08 조회수 : 2890

시민기자 윤민영

 

"먼저 앓고 나서야 예민하던 나는 무언가 깨닫는다. 조금 더 빨리 아픈 만큼 더 내어줘야겠다고. 삶은 기댈 줄 몰랐다가 소란하지 않게 어깨를 내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포천 출신 전나영 작가의 <안녕한 밤을 보낸다는 건>에 ‘소란하지않게 내어주는 법' 중 일부분이다.

ⓒ시민기자 윤민영

올해 2월 나온 신간 <안녕한 밤을 보낸다는 건>의 작가 전나영은 포천에서 나고 자란 포천 토박이다.

포천은 특히나 지역 작가에 관심이 높다. 매년 올해의 책을 시민의 투표로 정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과 다르게 포천지역 작가 도서 분야를 따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도 3.8.(화) ~ 3.25.(금)까지 일반, 청소년, 아동(초등고), 아동(초등저), 포천작가 도서 분야별로 1권씩 총 5권 투표를 진행했다.

ⓒ시민기자 윤민영

그리고 제58회 도서관 주간을 맞이하여 일동도서관에서는 포천작가 소개전시 코너를 마련해 전시 예정이다. 이번에 전나영 작가의 <안녕한 밤을 보낸다는 건> 역시 전시를 앞두고 있으니 더 기대된다.

포천 토박이 전나영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나영 작가ⓒ시민기자 윤민영

Q. 작가님,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안녕한 밤을 보낸다는 건>의 작가 전나영입니다.
포천에서 태어나 자랐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글쓴는 것이 취미인 사람으로 SNS를 매개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청년들이 다들 그러하듯 취업을 목적으로 전공을 정하고 사회에 나가려고 하던 중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내 얘기를 책으로 내보면 어떨까?로 시작해 지금의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Q. <안녕한 밤을 보낸다는 건>으로 제목을 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많은 대한민국의 20~30대를 흔히 N포세대라고 합니다. N가지를 포기한다는 것과 특히 그들의 불안한 잠이 오지 않는 밤과 연결시켜 글을 썼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내면서 내 생각을 공유하고 내가 쓴 글이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안녕한 밤을 보낸 사람들을 알아주고 안아주고 싶었다고 할까요?!

 

Q. 포천에 살면서 글을 쓰는 데 특별히 영감을 받으신 것이 있으실까요?

A. 저는 포천에 곳곳에 좋은 카페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도심지의 복잡함이 없고 자연을 배경으로 하면서 일상에 지친 마음에 여유를 줄 수 있는 곳들이 저에겐 글을 쓰고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카페는 어느 곳이든 있긴 하지만 포천만이 가진 여유로움, 편한 분위기가 있거든요.

 

Q.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지역민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을까요?

A. 제가 책을 출간하기 전까지 작가라는 직업이 가까이서 접하기는 생소했었어요. 내가 할 수 있을까? 꿈이라고 치부하기엔 아쉬웠고, 자기가 자기를 인정하고 꾸준히 무작정 시도하고 도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는데요, 평소 그의 표현이나 문제를 찾아 읽고 따라 쓰면서 나만의 글을 창조하는 연습을 많이 했답니다. 노트가 몇 권이 될 정도로 단어나 형용사 등 표현 찾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작가를 꿈꾸는 친구들도 우선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를 먼저 알고 인정하는 데서 시작하길 권하고 싶어요.

 

Q. 책을 통해 우리 지역과 나누고자 하는 가치가 있을까요?

A.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할 수 있다는 마음만 있다면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책을 출간하기 전과 후의 변화가 있다면요?

A. 내면의 변화가 큰 거 같아요. 교보문고에 내 책이 전시되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것도 물론 큰 변화이지만 나의 마음가짐, 내면의 변화가 한층 성장한 나를 만든 것 같습니다.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결과물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 큰 의의가 있겠고요,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그리게 되었다고 할까요?!

 

Q.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나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싶은 분들과 책 만드는 클래스를 열어보고 싶어요. 함께 하면 꿈에 다가가기 쉽다고 하는 것처럼 제가 마중물 역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저도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유하며 저만의 이야기를 다시 채워나가고 싶고요. 지역 내에서의 책 모임도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포천작가, 전나영님을 만나 책과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봤다. 코로나로 지친 우리에게 지난 밤도 안녕히 잘 보냈냐는 따뜻한 인사말을 건네는 듯한 제목이 위로와 응원을 담은 듯하다.

ⓒ시민기자 윤민영

일상적 불안감이 높아진 요즘, 이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서로에게 건넨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작가는 오늘도 탈 없이 하루를 보낸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주기 위한 문장들로 한 권의 책을 채웠다고 한다.

1장. 위로 같은 밤이 있다면

2장. 이름 없는 별들

3장. 이젠 별을 볼 수 있었다.


전나영 작가의 위로의 말들이 우리의 지친 마음에 따스한 햇살로 가닿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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