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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벚꽃이 아름답더라....
2022-04-19 조회수 : 2518

시민기자 이정식

 

ⓒ시민기자 이정식

매년 봄이 오면 들에 나는 나물처럼 늘 우리 곁에 찾아오는 반가운 친구가 있다. 산과 들에 피는 개나리, 진달래와 함께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벚꽃이 바로 그다. 이상하리만큼 벚꽃은 아름다운데 보고 있노라면 슬픈 감정이 함께 나온다.

왜 그런지 몰라도 흐드러지게 뿌려지는 벚꽃잎이 마치 세상을 향해 길을 떠나는 젊은 나그네 같기도 하고,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논개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벚꽃잎은 나무에 있을 때도, 땅에 떨어진 다음에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개나리, 진달래가 들과 산을 상징하는 꽃이라면 벚꽃은 봄 가로수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꽃나무다. 한때 원산지가 일본인지 우리 제주도인지 논쟁도 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제주도 산 벚꽃과 일본의 벚꽃은 유전적으로 다른 존재인지라 서로 어디가 원산지라고 주장하기 힘들다는 결론이 났다 들었다.

이맘때 벚꽃은 사람들을 자기 주변으로 몰려들게 하는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데, 포천에도 그런 벚꽃을 즐길만한 곳이 더러 있다. 물론 여의도나 중량천변의 벚꽃만큼 화려하진 않아도 우리의 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시민기자 이정식

기온이 들쑥날쑥하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 덕에 벌써 벚꽃들이 지기 시작했고, 눈이 부실 정도의 아름다움은 정말 몇 날 못 가고 사라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진테크노 밸리 입구에서 동교동을 지나 송우리 주공3단지 쪽으로 이어지는 길에 핀 벚꽃들을 무척 즐기는 편이다.

아쉬운 것은 아직 이 나무들이 성목이 되지 못해 벚꽃이 완전히 만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지난한 겨울을 지나 새로운 생명의 활력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로 벚꽃은 늘 즐거운 친구임에 틀림없다. 올해도 이 길을 일부러 찾을 정도로 벚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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