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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생각해보는 포천의 독립운동가 이규채 선생
2012-08-14 조회수 : 5820

2012년 8월 15일은 제67주년 광복절입니다.
국권회복을 위해 구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태극기를 꼭 달아 나라사랑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합시다!
ⓒ포천시

포천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조선시대 말부터 유난히 중앙정치에 관여한 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많은 독립유공자께서 활동하시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7월 남양주시에서 이달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한 이규채 선생도 바로 그런 분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포천문화원과 국가보훈처에도 이분에 대한 자료들이 더러 있지만, 포천에 사는 저만 해도 잘 이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광복절을 맞아 우리 포천에서 나셔서 나라를 위해 애쓴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특히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가 초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고, 일본의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책임 있는 의사표명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잊혀 가지만 당시에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독립시키려고 애쓴 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규채 선생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규채 선생은 사진에 보이는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의 생가에서 고종 때인 1888년에 태어나셨습니다. 어린 시절 선생은 포천 인근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없습니다. 다만, 1908년부터 1910년까지 청성학원에서 교편을 잡으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술국치 그러니까 조선이 일본에 무릎을 꿇게 되던 그때 선생은 교직을 떠나셨습니다.
 
그 뒤 선생은 한학을 가르치면서 시간을 보내시다가 3.1운동이 발발하자 적극적으로 이 운동에 앞장을 서게 되면서 독립운동의 기치를 올리게 됩니다. 창신서화연구회라는 겉으로는 글과 그림을 연구하는 단체 같지만 속으로는 항일무장투쟁을 하는 학생조직을 만들고 이 회의 회장이 되면서 일경의 수배를 받게 됩니다. 점차 일경의 포위망이 좁혀오게 되자 선생은 다른 독립 운동가들처럼 상해로 망명하게 됩니다. 상해에서도 무장투쟁의 선봉으로 앞장서시다가 1924년에는 상해 임시정부의 의정원 의원으로 피선되기도 합니다.
 
선생의 본격적인 활동은 1930년에는 만주 한국독립당에 가입하여 정치부 위원 겸 군사부 참모장에 선임되어 활동하면서부터인데 이때 민족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등 내부와 외부의 일을 모두 맡아서 하시게 됩니다. 1932년 만주 한국독립당의 총무위원장이 되었으며, 본부를 만주에서 베이징[北京]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규채 선생 행적비ⓒ포천시
 
1933년에는 중국 지린[吉林] 육군 제3군 장교가 되어 활약하였으며, 그 이듬해에는 난징에 본부를 두고 있던 한국혁명당과 한국독립당이 제휴하여 신한독립당을 조직하게 되자 그는 감찰위원장이 되어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일을 하면서 일본의 레이더망에 걸려 1935년 9월 25일에 중국 상하이에서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어 징역 10년형을 받고 경성으로 옮겨와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선생은 독립 후에도 미소공동위원회 국민연맹대표, 대한독립촉성국민회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에서는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게 됩니다.
 
현재의 선생의 기념비는 선생의 생가가 있는 가산면 방축리에 있으며 포천문화원과 뜻있는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언제나 독립을 위해 애쓴 분으로 기록되고 남아 있습니다.

시민기자 이정식 (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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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의견글 1
  • 이상옥 2014-01-19 삭제
    저의 증조할아버지께서는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네요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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