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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무궁무진 농특산품 포천 대축전', 유종의 미를 거두다.
서울광장 속 포천 장터, 마지막 날을 맞다.
2012-10-22 조회수 : 6936

 

지난 10월 18일부터 개최된 ‘2012 무궁무진 농특산품 포천 대축전’이 드디어 어느새 마지막 날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 공연, 그리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지난 3일 동안 서울광장은 음악소리, 웃음소리 등으로 가득했습니다. 20일에는 포천시에서 어떤 행사들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는지 그 마지막 날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1, 2일차와 같이 홍보영상 상영 및 관람객 참여 레크리에이션으로 대축전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이후 소흘읍 풍물놀이 단원들이 관람객들 앞에서 멋진 풍물놀이를 선보이며 공연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포천의 전통적인 풍물놀이 공연 이후 전자현악을 다루는 여성3인조 그룹 ‘바이올렛’이 등장했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아름다운 외모로 시선을 모은 그들은 곧 멋진 연주 실력과 함께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바이올렛은 ‘악기는 고정된 자세로 연주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며 관능적인 춤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직접 무대 앞으로 나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외모, 실력, 무대매너 등 모든 것을 갖춘 바이올렛은 이날 앙코르공연을 포함한 총8곡을 통해 그들만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서 포천시 지자체 공연단인 포천시립민속 예술단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매우 뛰어난 실력으로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정을 받는 팀입니다. 본 예술단은 특히 올해 외교통상부 선정을 통해 25개 단체의 경쟁률을 뚫고 중국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위상이 높은 포천시립민속 예술단은 매해 공개오디션을 통해 음악 전공, 무용 전공인을 선발하며 현재 무용단 25명, 기악단 10여명, 풍물단 1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맨 처음으로 등장한 팀은 기악단입니다. 이날 기악단이 연주한 악기들은 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 해금, 피리, 신디사이저, 전자드림, 모듬 북, 꽹과리, 하이엣, 심벌입니다. 전통 예술단이 연주하는데 서양악기가 섞여서 놀라셨나요? 물론 포천시립민속 예술단에는 국악을 전공한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서양음악 전공자도 함께 선발되면서 이렇게 타악기를 도입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섞여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날 기악단 열두 명은 포천의 전통적인 곡들부터 젊은 층들을 위해 원더걸스의 ‘노바디’, 소녀시대의 ‘Oh’, 카라의 ‘미스터’를 믹스시켜 편곡한 곡까지 남녀노소를 위한 연주를 준비해 선보였습니다. 가요의 경우 현재 작곡가인 신디사이저 연주자가 직접 편곡을 맡았다고 합니다. 이들이 마지막에 노래와 함께 보인 ‘매어주소’ 또한 기악단 자체에서 편곡한 곡입니다. 포천의 경우 동부민요로 메나리조 음악이 많은데요. 본래 곡을 가요처럼 편곡함으로써 민요와 발라드 중간의 느낌을 내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날 아쟁을 연주한 예술단의 박수영씨는 “3년 연속으로 이곳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축제가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포천시가 함께 발전하고 위상이 높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매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으며 한 달에 8~9번 행사를 다닐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에 비해 모두 개인 악기를 들고 다니는 등 환경이 조금 열악한 상태”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무용단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무용단은 이날 사랑가에 맞춰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등 화려한 복장과 화려한 춤사위로 관중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이후에는 가야금독주 무대를 통해 차분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날 포천시립민속 예술단의 한동엽 단장은 “우리는 포천시의 홍보를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술적으로 발굴 및 보존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본 예술단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해외 활동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것도 매우 좋지만 그보다도 ‘포천’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해 포천에 애착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그는 이번 대축전에 대해 “서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서 포천의 특산물 홍보가 이 축전의 주목적이지만 우리 예술단이 포천의 문화자원, 관광자원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대축전과 관련한 말도 전했습니다.

(사진설명: 상품을 받기 위해 무대 쪽으로 나와 열심히 '강남스타일'을 추는 시민)

한편 이날 대축전에서는 준비된 상품을 시민들에게 ‘퍼’주었는데요. 퀴즈나 이벤트를 통해 무대로 나와 잠깐의 민망함을 무릅쓰는 시민들에게 막걸리, 쌀, 사과박스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했습니다.

 
다음으로 포천노래자랑이 이어졌습니다. 노래자랑에서는 다양한 연령층과 성별의 참가자가 나와 다양한 곡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 한국인 남자와 결혼해 몇 년째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인 ‘밀라 라하란’씨는 심사위원이 엄지손가락을 펼칠 정도로 유창한 한국말과 노래실력을 뽐내며 관중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노래자랑의 경우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됐으며 1부와 2부 사이에서는 초대가수 ‘동물원’과 ‘남승희’가 출연해 전문가다운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동물원은 특히 중년의 여성분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으며 ‘변해가네’ 등 다양한 곡들을 불렀습니다. 동물원의 유준열은 이날 공연을 통해 “장터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서울 광장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 노래를 하니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신세대 트로트가수 ‘남승희’는 역시 홍보대사답게(포천시 화현면 홍보대사) 억새축제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주었습니다. 이날 남승희는 ‘애인’, ‘사랑해주세요’ 및 트로트를 메들리를 들려주며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초대가수의 공연 후 나머지 참가자들의 노래가 이어졌고 이후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시상식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우수상: 김현화 ▶우수상: 밀라 라하란 ▶장려상: 박현선 외 1명 ▶인기상: 김신인 외1명▶아차상: 박성규 외2명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막걸리를 비롯해 사과, 수삼셋트, 토종 꿀 등 포천의 특산물이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포천시민 장기자랑대회를 끝으로 이번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쌍문동에서 온 김민주씨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보게 됐는데 포천의 여러 가지 분야를 한눈에 알 수 있던 것과 잔디밭에 쉬면서 공연에 관광까지 가능한 것이 좋았다”며 “포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용산에서 온 이나영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돼 왔는데, 가족적이고 편안한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어 “품목들이 조금 제한적이어서 아쉬웠지만 이런 행사가 있다면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학생인 김예지 학생은 “포천과 이 지역의 특산품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포천이라는 지역과 그 특산품에 대해 알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포천에 얼마나 많은 특산품이 있는지에 대해 잘 몰랐던 서울 시민들은 이날 축제를 통해 직접 먹어보고 구경해가며 포천과 더욱 가까워진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이 축제가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성큼 다가갈지 기대가 되는 마무리였습니다.

시민기자 최희원(remember6241@daej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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