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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알리미로 자리 잡은 '농특산품 대축전'
인터뷰로 정리해본 축전 한마당
2012-10-23 조회수 : 5676

지난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포천 농특산품 대축전이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올해로 3회를 맞는 본 행사는 18일부터 총 3일간 개최되었으며, 사흘간 총 방문객 수는 약 3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사에는 개성인삼부터 막걸리, 한과, 사과, 포도 등의 포천 농특산물 및 가공식품 등이 60여개의 부스별로 마련됐으며, 각 부스에서는 포천 지역 상품이나 대표 관광지 등의 홍보 및 체험, 판매가 이루어졌다.

다양한 무대행사와 공개방송 등에 시선을 사로잡힌 서울 시민들은 포천의 무궁무진하면서도 안전한 먹을거리에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포천 한과문화 체험장에서 한과 만들기에 직접 참여한 최아름(9세. 평창동)양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보니까 과자보다 한과가 더 좋다는 것을 알겠다"라며 "조청은 쌀로 만든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단호박 가루가 이렇게 예쁜 노란색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고 한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 부스 중에서도 단연 높은 인기를 얻은 곳은 바로 포천 막걸리. 마련된 3개의 평상도 모자라 돗자리까지 추가로 펼쳐 많은 시민들의 임시 주막이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캐나다에서 온 앨런 브래들리씨 "TV에서 보고 찾아왔다"며 "포천 막걸리를 시음해보니 시원하고 맛있어서 4병 구매해 가는 길" 이라고 했다.

포천 농특산 대축전에 3년째 찾아온다는 박달순(57. 도봉동)씨 "포천의 청정수와 포천쌀로 만들어 그런지 포천 막걸리는 달달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며 "서울 시내의 일반 업소에서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아쉬움을 전했다.

대축전이 3회에 이르면서 재방문객이 많아진 것을 체감하는 쪽은 부스 운영진이다. 꽃샘식품 관계자 "3회째이다 보니, '이제 이맘때가 되면 포천에서 농특산품 대축전을 하는구나'하며 찾아오시는 재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참여 상품 대부분이 마트나 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는 제품들인데 시중가격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장보러 나오는 주부들도 많다" 고 기쁨을 전했다.

홍보 및 방문객수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부스의 절반 정도는 지난해에 비해 방문객이 줄었다는 평이고, 나머지 반은 늘어났다고 체감하고 있다.

담미정 브랜드로 한과를 널리 알리고 있는 성진식품의 이인숙 대표 "경기 때문인지 매출은 작년에 못 미치지만, 먹을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소비자 호응은 작년보다 좋다" 고 전했다.

신북온천스프링폴의 이효군 관리팀장 "방문객이 대박 났다"며 "할인쿠폰을 구매해간 고객도 많고, 회원으로 등록한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며 행사장의 들뜬 기운을 전했다.

하지만 포천 잣을 판매하는 정보화마을 관계자 "행사장내 유동인구 자체가 줄었다"며 "경기 탓도 있고, 행사가 목, 금, 토요일로 주말이 하루만 있어 그런 것 같다" 고 지적했다.

가농 바이오 관계자 역시 "평일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많이 찾아왔고, 토요일에는 오후부터 가족단위 및 주부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축전이 끝나간다. 작년처럼 일요일이 마지막 날이었으면 한다" 고 아쉬움을 전했다.

방문객이 늘었다고 평가되는 부스들의 공통점은 독특한 이벤트나 체험장이 있는 곳들이다. 신북온천은 파충류(뱀)를 가지고 나와 어린아이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 참여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과 역시 체험장으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으며, 막걸리는 대대적인 시음장으로 크게 홍보된 것으로 평가 된다.

 

양손 가득 장을 보고 가는 박금례(43.신길동)씨 "여러 행사로 시민 유치에 적극적인 것에 비해 행사장 안내 사항이 전혀 없어 찾아오는 데 난감 했다"며 "하다못해 화살표로라도 시청 광장에서 이런 행사가 있다고 길을 안내해 주면 좋겠다" 고 일침을 놓았다.

포천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염미애씨 역시 "행사 인지도가 많이 상승 했고, 각 부스별 진열 상태나 체험전도 매우 잘 해 놓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행사장 알리미는 미흡해 보인다" 고 평가했다.

서울 시내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데다 시청광장은 지리적 위치상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행인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시청역이나 광화문역, 을지로입구역 등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덕수궁 근처 유동인구 유인을 위해서는 행사장 안내 사항 배치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지적되는 사항인 만큼 내년에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축전은 농특산물 소개에만 한정되지 않고, 포천 내 유명 관광지 홍보는 물론 철도 유치에 대한 전 국민적 호소의 장으로도 크게 활용되어 더 큰 빛을 발했다. 황보일남(33.구리시)씨 "포천하면 엄청 멀게만 느껴졌는데, 수도권에서 1시간 반 이내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춘천처럼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수도권 인접 관광지이므로 전철이 있으면 편리할 것" 이라고 철도 유치에 강한 지지의사를 비췄다.

블로거 김 모씨 는 자신의 블로그에 "포천에 이렇게 다양하고 안전한 먹을거리가 많은 줄 몰랐다"며 "볼거리 먹을거리 천국인 포천에 꼭 놀러갈 것" 이라고 소회했다.

 

포천의 위치부터 시작해 먹을거리, 관광지, 철도유치를 위한 기원까지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었던 포천 농특산물 대축제는 포천 내 기업 인지도 상승 및 무궁무진 포천 브랜드 가치 상승의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된다. 시민들의 품에 안겨 배달된 특산물만큼 포천시가 시민들의 기억에 각인되길 기원하며 내년의 대축전을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 최명옥 (sea3ra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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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의견글 1
  • Narayan 2015-08-25 삭제
    You coldunt pay me to ignore these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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