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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자랑 시리즈 1탄 - 청성공원
2013-04-29 조회수 : 4447

CheongSeong Park



Let's go out side to CheongSeong Park

    It's a big world of spring. Let's walk together!

  I want to be a bird of sky. Let's fly together in CheongSeong Park "

봄비가 잦다. 기온도 더웠다 쌀쌀했다를 반복해 영 봄 같지가 않다.

그래도 비 온 뒤 맑은 햇살 속에 새싹은 틔워지고, 꽃은 여물어 망울을 터트린다.

필자에게는 5살, 3살배기 아이들이 있는데. 요 녀석들도 햇살기운 받기를 좋아라 한다.

어린이집이 끝나면 이젠 바로 집에 가기 싫어한다. 조금 더 뛰어 놀고 싶어 한다. 그럴 때면 들르는 곳이 바로 청성공원이다.

청성산 자락에 위치한 청성공원은 주차장도 널찍한데다 사람도 많지 않아 손쉽게 찾아진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이 달려가는 곳은 놀이터다. 큼지막한 미끄럼틀이 여러 운동 놀이시설과 연계되어 있어 아이들이 한참을 그곳에서 뛰며, 오르며, 내리며 논다.



놀이터라고 해서 유치원 다니는 우리 아이들만 오는 게 아니다. 수업이 끝난 중/고등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아이들 말에 따르면 청소년이 갈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 공원에 오면 취미로 하는 축구 연습도 할 수 있고, 간단한 운동기구로 몸도 풀 수 있어서 종종 찾아온단다. 더군다나 나무가 많고 하늘이 탁 트여서 머리가 맑아져 좋다고 하는데,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포천의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찾아 쉬고, 놀 수 있는 문화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피어오르는 하늘을 보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눈에 들어온다. 그 맞은편에는 중년으로 보이는 사내들의 뒷모습이,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 질러 사뿐사뿐 걸어가는 젊은 연인도 눈에 띄었다. 청성공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으로 다양한 계층의 포천 시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찾아와 평안을 얻어가는 공간인가 보다.


나의 감상을 깬 것은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온 아이들. 진달래며 개나리, 조팝나무 꽃 등으로 가득한 산책로로 내 옷깃을 이끈다. 공원에 오면 늘상 놀이터나 풋살구장 정도만 보았는데 이런 둘레길이 있었나 싶다. 진달래가 천지다. 철쭉은 망울을 터뜨리려고 잔뜩 웅크리고 있다. 아이들이 제법 걸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큰맘 먹고 청성산 정상까지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다 쉬고 가다 쉬고를 반복했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절정을 이루는 벚나무며 새하얗게 물결치는 조팝나무 등을 구경하느라 아이들도 지루한 줄 모르고 걷는다. 등에 땀 한줄기가 흐를 때 즈음에서는 반월각이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웅장하고 멋진 종이 그곳에 있다.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고 전망도 좋아 한참을 내려다보았다.

 

다시 정상을 향해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발걸음을 재촉했다. 약간 가파르지만 운동도 되는 산책코스로 제격인 듯싶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갓에는 동아줄이 나무 사이사이 메어져 있어 조금은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이제는 내려갈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정상이 보였다. 의외로 평지로 다져진 정상은 잔디가 파릇하게 올라오기 시작해 돗자리를 펴고 김밥이라도 먹어줘야 될 듯싶다. 옛날식 축대로 둘러싸인 이곳은 바로 반월성지란다. 산성의 형태가 반달 형태라 해서 반월산성이라고 불린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사방이 탁 트인 성지를 뛰어다니며 포천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비 온 뒤 깨끗하게 맑은 파란 하늘을 보며 누워도 보고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 시식(?)도 해보았다. 내려오는 길은 무척이나 수월해 콧노래며, 어린이집에서 배운 뮤지컬을 목청껏 노래하는 아이들. 오늘은 청성공원 덕분에 포천이 주는 청정한 자연을 실컷 체험한 하루가 되었다.

시민기자 최명옥 (sea3ra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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