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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통하는 창을 열다!
2013년 내가 뽑은 주요 뉴스
2013-12-12 조회수 : 4575
2013년 내가 뽑은 주요뉴스 - 2013년 한 해 동안 당신을 울고, 웃겼던 주요뉴스와 선정이유, 관련사연을 보내주세요! 뉴스의 주제는 포천시정과 관련된 뉴스, 생활이야기 등 상관 없습니다. 편집자. 주.


2013년. 올 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를 준 것은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다. 블로그는 가장 오래된 1인 미디어지만, 아직도 가장 강력한 콘텐츠 프로바이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로그와 악연이 있다. 운영이나 콘텐츠 때문이 아니라 우리나라 IT업계의 부침에 따른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참 난처한 상황이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곳은 당시 지금 오픈몰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소호몰이라는 상점이 운영되던 '프리챌'이라는 사이트였다. 1999년의 우리나라 포털시장은 현재 초강자인 네이버 보다는 다음이 더 강자였고, 여러 군소 포털업체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은 전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야후, 라이코스, 코리아닷컴, 프리챌, 한미르, 드림위즈 등 여러 업체의 각축장이었다. 당시 커뮤니티(카페) 운영에 탁월한 성과를 내던 프리챌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IT업계에서 프리챌은 금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고, 나는 블로그에 썼던 글도 제대로 가지고 오지 못한 채 허망함에 빠졌다. 프리챌의 계정이 네이트로 넘어갔지만, 블로그 쓰는 일에 더 이상은 애착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파란닷컴이 생기면서 나는 다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졌다. 일단 이름이 맘에 들었고 초창기 파란은 아이디에 여유가 있어 내가 원하는 아이디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또 한 가지 이유는 파란은 KT라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회사이니 다신 없어지는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블로그 활동을 다시 하면서 파란의 대문에 내 글이 걸리는 일도 생기는 등 나름의 재미를 느낄 무렵 파란도 서비스를 종료 한다는 발표를 하고 말았다. 대기업도 IT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별 수 없었나 보다. 물론 애써 올린 글들을 날리지 않으려 자료들을 백업 받기는 했지만 그 허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와 블로그는 안 맞는다 생각하고 다시는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 내 얘기를 들은 한 후배가 ‘살던 아파트 회사가 망했다고, 집에서도 나가요?’ 라며 블로그를 다시 운영해 보라고 권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IT 업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진 업체 때문에 내가 나의 활동의 장이나 마찬가지인 블로그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었다.


그래서 다시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물론 네이버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내 생각과 일상을 꾸준히 써서 올릴 생각이다. 그간 내가 작성한 나름의 포트폴리오도 있고, 그것을 누군가 봐 준다는 느낌이 역시 좋은 것이었다. 솔직히 요즘 유행하는 SNS는 너무 단문과 이미지 위주여서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역시 아직은 블로그가 제일이 아닌가 싶다. 

최근 일부 파워블로거가 상업적인 글을 인위적으로 생산하면서 다수 블로거의 순수성과 진정성에 상처를 입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와 같은 많은 보통 사람들은 오늘도 자신의 생활과 생각을 순수하게 포스팅하고 있다. 거기엔 대문호의 글이 될 법한 수준 높은 문학작품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전문가 뺨치는 양질의 정보도 들어있다. 나는 인터넷으로 뭔가를 느끼고 공유하고 향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스럼없이 블로그를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 역시 잊었던  스스로의 가치를 지금 블로그를 통해 다시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어렵게 다시 시작한 나의 블로그를 통해 나도 세상과 통하는 창을 열었다. 그리고 2014년엔 더 많은 신나고 재미있는 일들이 여기서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민기자 이정식(jefflee2009@naver.com)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3년의 마지막 장 달력만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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