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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러운 한옥에서 특별하고 정겨운 한 끼를, 퓨전중식당 '윤정가’
2022-03-31 조회수 : 3512

시민기자 윤민영

ⓒ시민기자 윤민영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겨먹는 대한민국 대표 음식 중 하나가 '짜장면'이다. 입학식, 졸업식, 이삿날 등 특별히 기억하고픈 날이면 가족과 함께 먹던 그 맛과 추억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시민기자 윤민영

짜장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하고, 임오군란을 진압하러 파견된 청나라 군대의 보급을 위해 들어온 중국인 노동자들이 인천항 인근(현재의 차이나타운)에 처음으로 한국의 화교공동체를 이루며 노점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을 시초로 보고있다. 산동지방의 음식과 비슷하게 돼지고기, 양파, 생각 등을 다져 그 지방에서 가져온 토속면장(춘장)과 함께 볶아 국수 위에 얹은 중국식 자장면은 무척 짠 데다, 야채도 많이 넣지 않아, 찾는 손님도 중국인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가난한 노동자들의 배를 채우는 단순 요깃감으로 인식되다가, 한 화교가 춘장을 묽게 하여 짠 맛을 줄이고 거기에 삶은 고기와 양파, 완두콩을 섞으면서 우리식의 짜장면이 탄생했다. 이로써 짜장면은 여러모로 중국의 것과는 다른 음식이 되었다.

포천에 많은 중식당이 있지만, 오늘 가본 곳은 포천 호병골길에 위치한 '윤정가'이다.

ⓒ시민기자 윤민영

사장님 내외 두 분의 성을 한 자씩 따와 윤.정.가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한옥 한 채에 퓨전중화음식 '윤정가'와 카페'어랑'이 함께 있다.

ⓒ시민기자 윤민영

차를 타고 쭉 올라가다 보면 길 끝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이 넓게 있다. 정문에 들어서자 산수유꽃이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시민기자 윤민영

퓨전(fusion)은 이질적인 것들의 뒤섞임, 조합, 조화라는 뜻으로 '윤정가'를 들어가가면서 한식당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외관에서부터 퓨전의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내부에 들어가니 한옥 구조에 홍등이 걸린 모습이 특이하면서도 꽤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그리고 창가쪽 테이블에 자리를  고 앉아 주문을 했다.

ⓒ시민기자 윤민영

윤정가의 대표 메뉴는 순두부해물짬뽕과 해물돌판짜장이다. 해물짬뽕과 순두부해물짬뽕의 차이는 면과 밥의 차이라고 한다.

ⓒ시민기자 윤민영

영업시간은 매주 목요일 휴무이고 오전 11:00~오후 8:00 (브레이크타임: 오후3:00~오후5:00) 까지다.

ⓒ시민기자 윤민영

모자란 반찬과 접시는 셀프바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정갈하게 정돈되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깊다.

ⓒ시민기자 윤민영

짬뽕은 해물도 신선하고, 순두부도 들뿍 들어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얼큰했다. 국물이 진하면서 칼칼해서 없던 입맛도 돌게 한다. 특별히 매운 것을 즐기지 않으시다면 '불'맛이 아닌 것을 주문하는게 좋을 듯하다. 같은 메뉴에도 더 매운맛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시민기자 윤민영

맛있게 한 끼 식사를 하고 포천사랑카드로 계산을 하고 보니 그제서야 입구에 식당과 카페를 나누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옛말이 떠오른다.

ⓒ시민기자 윤민영

배가 너무 불러 카페 이용은 못했지만 카페 '어랑'도 한옥 특유의 안락함이 느껴진다. 다음에는 꼭 들러봐야겠다.

친절한 사장님의 인사도 정겨운 윤정가에서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보면 어떨까?

 

- 윤정가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호병골길 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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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의견글 1
  • 포춘맛사랑 2022-03-31 삭제
    오늘 저녁은 짬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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