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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서도 멜론이?
수목원 농장의 멜론 탐방기
2021-09-15 조회수 : 2484
시민기자 이화준


아열대 기후 과일인 멜론이 온도 차가 극명한 포천에서도 재배된다는 소식에 발 빠르게 농장을 방문해 본다. 올해로 멜론 농사가 4년째인 수목원 농장은 포천에 처음으로 딸기를 도입할 만큼 새로운 작물을 발 빠르게 도입하는 농장이다.

▲멜론ⓒ시민기자 이화준

멜론은 그리스어로 과일이라는 뜻이다.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인도 등이 원산지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열매의 표피가 그물처럼 갈라져 있는 네트멜론을 주로 재배한다. 덩굴성으로 박과의 식물인 멜론은 자당과 과당이 듬뿍 들어 있어 달콤한 맛이 난다. 자당과 과당은 소화가 빠르고 효과가 빨리 나타나 피로 회복과 비만 예방에 좋다. 또 비타민C와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이뇨작용과 체내 염분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멜론에 많은 베타카로틴, 포타슘은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수목원 농장ⓒ시민기자 이화준 

수목원 농장 이운래 농장주의 말에 따르면, 멜론은 내륙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13.6°C이며, 낮과 밤의 일교차(연교차 24.8°C)가 커야 하고, 뜨거운 햇빛이 있어야 하기에 포천이 멜론 재배의 최적지라고 한다. 또한 1 덩굴에 1 과일 생산 기술로 멜론의 크기는 물론 당도가 높고, 외래종 농작물이기에 무농약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목원 농장 이운래 농장주ⓒ시민기자 이화준

멜론 농사를 도입한 계기는?

이곡리 대부분이 포도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다. 고부가 농작물에 대한 도입을 고려하던 중 농업기술센터에서 멜론 재배 교육 소식에 눈이 번쩍 뜨였지만 그만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입원하며 교육을 이수하지 못했다. 퇴원한 이후엔 당시 교육을 이수한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재배법을 교육받으며 혼자 터득하다시피 하여 멜론 농사를 짓게 되었다.

▲수목원 농장의 멜론ⓒ시민기자 이화준 

수목원 농장 멜론만의 장점은?

무농약 유기농 재배는 물론 과일의 크기와 당도를 높이기 위해 1 덩굴 1 과일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비파괴 당도계를 통한 철저한 선별을 통해 멜론을 출하하기 때문에 2~7일 숙성시키지 않고 당일 먹어도 맛과 당도가 월등히 앞선다. 멜론은 한해살이풀이기에 멜론을 수확하고 나면 모두 정리하고, 이듬해 봄에 멜론 씨를 직접 발아 시켜 모종을 키워 다시 심기에 매년 싱싱하고 맛있는 멜론을 맛볼 수 있다.

▲수목원 농장의 멜론 판매대ⓒ시민기자 이화준

수목원 농장의 판로는?

교통량이 많은 광릉수목원로에는 포도 판매대가 즐비하게 늘어섰지만, 수목원 농장의 멜론 판매대는 이곡 초등학교 앞 농장에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판로를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20년 넘게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며 얻게 된 고정 단골들이 멜론 판매 시점이 되면 자연스럽게 와서 사 간다고 한다. 또 대량 납품할 정도로 멜론 농사를 크게 짓지 않기에 추석 명절 전에 완판된다고 한다.

▲수목원 멜론 박스ⓒ시민기자 이화준 


수목원 농장의 멜론 맛은?

멜론의 맛은 뜨거운 햇빛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야 하며, 비가 적게 내려야 당도가 훨씬 높게 올라간다고 한다. 올해는 비가 적게 왔기에 그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을 거라 이운래 농장주가 장담했다. 또한 올해 수목원 농장의 멜론은 크기도 평년보다 더 커서 박스를 새로 제작해야 할 만큼 과육의 발육 상태도 좋다고 한다. 

20년 넘게 토마토, 딸기, 멜론, 대추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는 수목원 농장의 이운래, 강상열 농장 지기 부부의 순박한 모습과 농작물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탐방길이었다. 다가오는 추석 특색 있는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맛과 향도 일품인 포천 멜론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지 감히 추천해 본다.

 

수목원 농장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곡길 12
번호 : 010-8882-7693
가격: 1박스(멜론 2개)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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