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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삼계탕이 최고지~!
시민기자 이정식


ⓒ시민기자 이정식

바야흐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삼복더위가 찾아왔다. 여름의 절정을 이루는 삼복엔 더위로 인해 기력도 빠지고, 건강도 해치기 쉽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복날에 먹는 보양식을 특별히 만들어 허약해진 몸에 영양을 보충하곤 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날에도 즐기는 복 음식이 되겠다. 대표적인 복 음식은 누가 뭐라 해도 삼계탕이다. 예전엔 보신탕을 즐기기도 했지만 시대적인 흐름으로 요즘 대놓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찾기는 쉽지 않다. 대신 그 자리에 닭을 먹는 것으로 대체한 것이다. 그런데 왜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복날 닭을 인삼과 함께 삶아 먹는 삼계탕을 먹게 되었을까?

사실 삼계탕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과거 우리 조상은 지금 우리가 익숙하게 먹는 작은 사이즈의 영계 닭과 인삼을 함께 넣고 끓인 삼계탕을 먹지 않았다. 전통 음식이라 알고 있는 삼계탕은 설렁탕처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네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되었다. 원래 복날의 한자인 복(伏)은 더운 날씨와 싸워 이기려는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진다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세 번 싸워 세 번 진 것이라 해서 삼복이라는 말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 시기의 더위는 장난 아니게 기세가 등등하다. 이렇게 천지가 더위에 시름 할 시기 사람 역시 기력이 쉽게 빠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과거 조상은 여름에 닭백숙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데 이 닭백숙이 삼계탕의 조상쯤 된다고 보면 맞다.

ⓒ시민기자 이정식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닭백숙에 인삼과 대추, 찹쌀 등을 넣어 함께 끓이는 요리로 발전한 것이다. 처음엔 지금처럼 인삼을 통째로 넣지 않고, 부유한 집안에서나 드물게 인삼을 갈아 넣고 먹었다 한다. 그러던 삼계탕은 사람들 입을 통해 건강에 좋은 복날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후일 인삼이 귀하다 보니 계삼탕이라 불러야 할 음식이 주인이 뒤바뀌어 삼계탕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성질이 따뜻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더운 여름 땀을 많이 흘려 오히려 냉기가 가득한 사람의 몸은 이렇게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야 보양에 더 좋다고 한다.삼계탕을 여름이 아닌 겨울에 먹는다고 하여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도 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이 음식을 즐긴다. 분명 고생하며 먹을 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엔 삼계탕에 전통적인 재료 외에 전복이나 낙지, 녹용 등을 넣기도 하고, 삼계탕 국물에 들깨를 넣어 더욱더 걸쭉하고 진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닭과 인삼이라는 원래 주요 구성원들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더위까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니 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비록 평소 물에 빠진 닭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해도 삼계탕을 먹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건강하게 이 여름을 지내는 지혜롭고 맛난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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