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최순자
비가 내린 후 산과 들에 푸르름이 더해 가고 있다. 이렇듯 자라나는 지역 꿈나무 육성을 위해 단비 역할을 하는 ‘포천시교육재단’을 찾았다. 포천시는 지역의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만학도까지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재단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시민기자 최순자
시에서는 2006년 1월 ‘포천시 인재장학재단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창립총회, 이사회 개최 등을 통해 2007년 2월부터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2020년 1월에는 ‘포천시교육재단’으로 확대 재편하여 새롭게 출발했다. 재단 이사장은 백영현 시장이다.
포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천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과 6백 년 역사의 포천 국립수목원 등 예로부터 최고의 자연 속에서 훌륭한 인재를 배출해 온 학술·문화의 고장이자 역사와 선비의 고장이다. 지역의 여러 난제가 상존하는 현 상황에서 교육은 포천시 전통을 살리고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다. 포천시 교육 발전을 통해 제한된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교육도시 포천의 희망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포천시교육재단 사업은 크게 장학금 지원사업과 교육사업으로 나뉜다. 장학금 지원사업은 다음과 같다.
2023년 향토 인재 장학금과 대학생 장학금은 4월 중에 선발한다. 초·중·고 장학금, 특기생 장학금, 우수교육 지원금, 검정고시 장학금, 만학도 장학금(2023년 신설)은 9월, 주거비 지원 장학금은 11월에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많게는 1인당 2백 5십만 원(대학생)부터 적게는 2십만 원(초등학생)이다. 선발인원은 고등학생 장학금 160명부터 우수교원 지원 20명까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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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교육사업으로는 ‘대학 입시설명회’ ‘대학 탐방 등 멘토링 프로그램’ ‘기부인의 밤 행사’가 있다. ‘대학 입시설명회’는 7월에 관내 중·고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농어촌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입시전략을 위한 효율적 학습 정보와 변화하는 대입전형에 대한 설명과 분석을 통한 입시전략 정보 제공이다. 운영 방법은 현장 설명회와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대학 탐방 등 멘토링 프로그램’은 5월과 10월에 관내 고등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탐방 장소는 서울 소재 대학과 우수기업이다. ‘기부인의 밤 행사’는 12월 중 진행하여 민간 기부자 자긍심 고취와 지속적 관심과 후원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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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재단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조병식 사무국장은 “재단에서는 기금을 잘 운용하여 모든 학생이 공정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원 효과는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언제 나올지 모른다. 시민과 기업이 백년대계 교육에 적극적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연초에 이 사람 저 사람 입에 오르내린 ‘어른 김장하’ 다큐 1, 2편을 봤다. 중학교 졸업 후 한약방에서 일하다 19세에 한약사가 된 어른이다. 좋은 재료를 싼값으로 지은 약이 효능이 있어 입소문이 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픈 사람에게 번 돈이라며 소중하게 쓰고자 마음먹는다. “밭에 골고루 뿌려 놓으면 좋은 거름이 된다.”라는 생각으로 교육, 장학, 역사, 문화, 인권 운동 등 차별을 없애는 데 우리 상상을 넘는 금액을 지원하나 일절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더구나 일회성에 멈추지 않고 한 사람이 설 수 있을 때까지 후원한다.
그는 돈이 많은 게 아니라 뜻이 많은 분이었다. 기획자가 제목에 왜 ‘어른’이라는 단어를 굳이 붙였는지 알 수 있었다. 김 선생은 진정한 이 시대 어른이다. 포천에도 미래 세대를 키우려는 어른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벌써 포천 꿈나무들이 맘껏 자아를 실현해 가는 모습이 펼쳐지고 설레게 한다.
[포천시교육재단]
- 주 소: 포천시 중앙로 207번길 26
- 전 화: 031-534-3482
- 팩 스: 031-534-3483
- 홈페이지: http://www.pc-scholarship.or.kr/main
